[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집단 난투극 끝에 감독 포함 8명이 퇴장당하는 불상사를 일으켰습니다.

에인절스와 시애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팀간 8번째 맞대결에서 2회 벤치클리어링을 벌였습니다.

에인절스 선발 앤드류 완츠가 시애틀 제시 윈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습니다. 완츠가 던진 초구 91.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그대로 윈커의 엉덩이를 강타했습니다. 공에 맞은 윈커는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습니다.

그러던 중 에인절스 더그아웃에서 윈커를 향해 비난을 쏟아 부었고, 결국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졌습니다.

심판이 제지하려 했지만, 난투극으로 번졌고 경기를 재개할 때까지 20여분이 소요됐습니다. 심판진은 에인절스에서 필 네빈 감독 대행과 완츠 등 4명을, 시애틀에서도 스캇 서비스 감독과 윈커 등 4명을 퇴장 조치했습니다.

사실 이날 벤치클리어링은 전날 경기에서부터 조짐을 보였습니다. 시애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트라웃의 머리를 향해 위협구가 날아온 것입니다. 깜짝 놀란 트라웃도 벌떡 일어나 두 팔을 벌려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갈등이 폭발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에인절스는 데이비드 맥키넌의 결승타로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단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단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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