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서정희 인스타그램
▲ 출처| 서정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서희] 유방암 투병 중인 방송인 서정희가 암을 발견하게 된 경위부터 전절제 수술, 항암 치료받으면서 느낀 감정을 공유했다.

서정희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몸이 이상했다. 아침 먹고 엄마랑 늘 다니던 사우나에 갔다. 갑자기 비누칠하다 오른쪽 가슴 위쪽이 딱딱한 10cm 정도가 넓게 돌덩이 같이 만져졌다"고 입을 뗐다.

그는 "엄마에게 만져보라 했다. 엄마도 깜짝 놀라면서 빨리 병원 예약하라 했다"며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마사지 받으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결국 유방암이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난 암 환자가 됐다"고 전했다.

이후 전절제 수술을 받은 서정희는 "피 주머니를 차고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혼자 할 수가 없었다"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날 4차 항암을 끝낸 서정희는 18번의 표적 치료와 확장기 제거, 보형물 교체 재건 수술 등이 남아있다고 알렸다. 

그는 "지금도 난 없어진 내 가슴이 도저히 이해되질 않는다"면서 "전절제하지 않은, 가슴이 남겨진 자들에 대하여는 왠지 질투심까지 생기는 속 좁은 나의 모습이 한심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4차 항암으로 큰 고비는 넘겼고 지금은 가발이 필수지만, 머리는 다시 자랄 것이고 피부는 다시 하얗게 될 것이고 손톱도 다시 핑크빛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어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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