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이스 투수이자 한때 류현진 라이벌이었던 매디슨 범가너와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잡았습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와 볼넷 2개를 골라 3출루 경기를 펼쳤습니다. 

4회초 2사 주자 1루에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범가너와 9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습니다. 공격적인 타격으로 타석을 채우던 김하성은 끈질긴 대결 끝에 1루를 얻었습니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초 다시 김하성의 선구안이 빛났습니다. 범가너가 내려간 다음 마운드에 오른 카일 넬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2출루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3-0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좌전 안타를 쳐 2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범가너는 과거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영웅으로 칭송 받던 선발투수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과 2012년 2014년 월드시리즈에 우승했는데, 범가너가 당시 주축 선수였습니다. 특히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월드시리즈 MVP까지 차지하는 괴력을 과시했습니다.

▲ 김하성
▲ 김하성

LA 다저스에서 류현진이 뛰던 시절 수 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기에 국내 야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선발 맞대결이 많았고, 국내 팬들은 샌프란시스코 영웅이자 류현진 라이벌로 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류현진 라이벌인 범가너를 상대로 9구 대결 끝에 볼넷을 얻은 김하성은 올 시즌 범가너 상대 전적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타율은 0.333로 잘하는 편인데, 출루율은 0.600입니다. 김하성은 수준 높은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김하성은 현지 시간으로 6월 마지막 날 라이벌 LA 다저스를 상대합니다. 6월 마지막 날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잘 그려온 상승 곡선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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