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의 1위 수성에 큰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서진용 ⓒ곽혜미 기자
▲ SSG의 1위 수성에 큰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서진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2위 키움의 놀라운 상승세에 쫓기고 있는 SSG지만, 아직 1위 자리를 내주지는 않았다. 키움이 9연승의 가파른 기세를 탔지만, SSG도 최근 5연승을 달리며 1.5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다.

7월 일정에서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한숨을 돌렸다. 1일 인천 KIA전부터 5일 인천 롯데전까지 매 경기 1점차 승부가 이어졌는데 이를 모두 잡아낸 것이다. 특히 2일 2-1, 3일 3-2, 5일 4-3 등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지는 않았지만 불펜이 경기 막판 상대 추격을 뿌리치거나 대등하게 경기를 만들어주면서 이겼다.

SSG는 7월 4경기에서 불펜이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5~6월 일정에서 불펜이 사정없이 흔들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고무적인 버티기다. 마무리 서진용이 분전하는 동시에 서동민이 힘을 내고 있고, 여기에 장지훈까지 가세하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다.

김원형 SSG 감독도 6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서동민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고, 장지훈도 공을 던지는 것이 좋아졌다. 구위도 올라왔다”고 칭찬했다. 

지난 달부터 팀의 필승조로 승격한 서동민은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한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필승조였지만 올해 초반 부진해 애를 태웠던 장지훈 또한 6월 중순 이후로는 점차 자신의 힘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문승원의 복귀가 임박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쳤던 문승원은 7일 2군에서 마지막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원래는 선발 자원이었지만 일단 팀 사정을 고려해 올해는 불펜으로 뛰기로 했다. 적당한 예열 기간을 거친다면 마무리 혹은 필승 카드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김 감독은 만약 문승원의 7일 등판이 비로 취소될 경우 마지막 점검 없이 바로 1군에 올릴 뜻도 시사했다. 김 감독은 “올스타전 이전에 1군에서 한 경기는 등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번 주 합류해 1~2경기 정도 편한 상황에서 던져보는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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