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최다이닝 역투를 펼치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키움 안우진 ⓒ연합뉴스
▲ 개인 최다이닝 역투를 펼치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키움 안우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안우진(키움)과 구창모(NC)라는 리그 최고 영건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안우진이 웃었다. 키움은 주말 3연전을 모두 다 잡고 선두 SSG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선발 안우진의 8⅓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NC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은 리그 2위 키움(54승30패1무)은 오후 5시부터 대구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리그 선두 SSG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NC(31승47패2무)는 4연패에 빠졌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8⅓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4사구 3개,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2까지 낮췄다.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는 문성현이 책임졌다. 타선은 전체적으로 활발하지 않았으나 6회 잡은 찬스를 잘 살렸다. 이지영이 결승타를 기록했고, 김휘집이 1타점을 보탰다. 김혜성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NC는 선발 구창모가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분투했으나 패전을 안았다. 볼넷으로 투구 수가 많아진 게 화근이었다. 타선은 안우진에 꽁꽁 묶여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물러섰다.

기대대로 안우진과 구창모의 명품 투수전이 벌어진 날이었다. 안우진은 시속 150㎞대 중반대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앞세웠다. 구창모 또한 최고 148㎞의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섞어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5회까지 양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균형이 깨진 건 6회였다. 0-0으로 맞선 6회 키움은 1사 후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한계 투구 수에 이른 구창모를 김진호가 구원했으나 이주형이 좌전안타를 쳐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고 이어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를 쳐 귀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휘집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보탰다.

키움은 타선이 더 점수를 뽑지는 못했으나 안우진이 NC의 추격을 막아섰다. 안우진은 9회 1사까지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8이닝) 기록을 썼고, 문성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성현이 경기의 문을 깔끔하게 닫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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