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김한림 영상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1번 타자 선발 출전이었습니다. 리드오프 중책은 오히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을 힘나게 했습니다. 김하성이 1번 타자로 첫 선을 보인 경기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라이벌 매치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김하성은 멀티히트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 6-3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하성은 1회말 선두타자로 우전 안타를 쳤습니다. 이어 크로넨워스 2루타, 마차도의 3점 홈런이 나와 샌디에이고는 3-0 리드를 잡았습니다. 5회말 1사 주자 1루에 볼넷을 얻으며 멀티 출루 경기를 펼친 김하성은 8회말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 1볼넷, 3출루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김하성의 활발한 출루 덕분에 샌디에이고는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1번 타자 고민이 깊습니다. 지난해 1번을 맡았던 토미 팸은 이적했고, 트랜트 그리샴은 타격감이 좋지 않습니다. 올해 프로파에게 1번을 맡겼는데, 8일 경기에서 다쳤습니다. 타구를 쫓다가 내야수 CJ 에이브람스와 충돌했습니다.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검진 결과 뇌진탕과 경추 염좌 진단을 받았습니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추후 복귀 관련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미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뇌진탕 부상은 휴식 시간과 함께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복귀 준비를 해야 합니다. 목 쪽에 부상까지 겹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디에이고 밥 멜빈 감독은 김하성에게 1번 중책을 맡겼고, 잘 해냈습니다. 김하성은 KBO 리그에서 1번 타자 경험이 있습니다. KBO 리그 통산 1번에서 121타석을 나섰고, 출루율 0.392, 장타율 0.596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날 3출루를 보태며 뜨거운 7월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 7월 출루율은 0.450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10번 가운데 4.5번은 1루를 밟고 있는 김하성입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하성에게 당분간 1번 중책이 맡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루 능력을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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