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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폼 회복하는 끝판대장, 마무리 복귀 시점 빨라지나

작성일: 2022.07.29 06: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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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포항,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는 오승환이다.”

대부분 야구 선수들은 40살이 되기 전에 유니폼을 벗는다. 그러나 오승환(40)은 다르다. 여전히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하다. 동갑내기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은퇴투어를 하고 있지만, 오승환은 아직 공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활약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오승환은 “달라진 건 없다. 항상 똑같이 준비하고 운동한다. 그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고 말한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그랬다. 오승환은 늘 그래왔듯이 삼성 뒷문을 걸어 잠갔다.

그러나 최근 오승환의 페이스는 좋지 못했다. 삼성이 연패에 허덕이는 동안, 오승환의 블론세이브가 3개에 달한다. 지난해 오승환은 44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블론세이브는 단 한 차례뿐이다. 삼성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에서 가장 믿을 만한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허삼영 감독은 당분간 9회 오승환이 아닌, 다른 투수를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팀과 선수 모두를 위한 결정이었다. 지난 2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오승환은 6회 등판했다. 다소 이른 시간에 오승환의 등장곡인 ‘라젠카 세이브 어스’가 울려 퍼져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부담감을 덜어냈을까. 오승환은 1이닝을 완벽하게 삭제하며 6242일 만에 홀드를 올렸다.

허 감독은 “오승환이 6회 등판한 건 굉장히 낯선 광경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건 구위를 회복하는 거다. 원하는 공이 나와야 한다. 투수코치도 그렇고 나도 같은 생각이다. 일단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구위가 올라온다면 원래 자기 자리로 돌아갈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승환의 구속은 큰 의미가 없다. 실투가 없어야 한다. 공에는 힘이 있어 보이더라. 투구 밸런스를 찾아가고 있다. 불펜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른쪽 다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버티는 힘이 생겼다. 조만간 좋았을 때 폼을 찾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오승환 ⓒ곽혜미 기자
▲ 오승환 ⓒ곽혜미 기자

28일 경기에서 오승환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10회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한화 중심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선두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인환을 좌익수 뜬공, 하주석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이날 빠른공 최고 구속은 148km가 찍혔다.

오승환은 조금씩 폼을 회복하고 있다. 이틀 연속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대로라면 오승환이 클로저로 복귀할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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