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병길 감독. 제공|넷플릭스
▲ 정병길 감독.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카터'의 정병길 감독이 주원을 극찬했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은 10일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셔 주인공 주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5일 공개된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 주원은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른 채 불가능에 가능한 미션을 소화해야 하는 주인공 카터로 분했다. 

정 감독은 "카터가 가지고 있는 상황이 혼란스럽고 정신이 없다. 카터는 누가 선인지 악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의존해야 했다"며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우수어린 눈망울에 잘 투영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주원 배우가 한다면 관객들이 카터를 응원하지 않을까 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주원은 이를 위해 7kg을 늘려 벌크업, 탄탄한 근육질 몸으로 촬영에 임했다. 정병길 감독은 "처음부터 운동을 하지 않고 찍어도 될 만큼 몸이 좋았다. 그래도 더 디테일하게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며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줬다. 배우가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항상 응원했다. 지금은 친한 형동생으로 지낸다"고 흐뭇해 했다. 

주원을 두고 '가장 액션을 잘 하는 배우'라고 극찬했던 정 감독은 "액션을 잘한다는 저의 기준은 몸으로, 뒷모습으로 연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액션을 더 잘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 액션을 잘해서라기보다 몸으로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거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 '카터'의 주원. 제공|넷플릭스​
▲ '카터'의 주원. 제공|넷플릭스​

이어 "주원은 비주얼으로도 선이 예뻤다. 예전 동양화를 할 때 먹으로 뭔가를 쳐 나가는 느낌이 몸에서 나왔다. 선이 예쁜 몸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이해하고, 또 뒷모습에 감정이 있었다"라며 "검은 먹에도 많은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지 않나. 뒷모습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느낌 때문에 주원 배우의 액션을 극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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