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인천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한 김상식 감독이 부진에 빠진 구스타보가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1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2018년 3월 2-3 패배 이후 13경기 동안 지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승점 49점에 머무른 가운데 울산이 이날 대구를 완파하고 승점을 55점으로 쌓으면서, 추격에도 제동이 걸렸다.
경기 후 김상식 전북 감독은 "멀리서 응원해 준 팬들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입을 연 뒤 "전체적으로 바쁘고 힘든 일정 속에 감독이 계획을 잘 짰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많았지만 후반전에 잘 되지 않았다. 패배는 잊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선발 출전한 구스타보는 후반 19분 득점 없이 교체됐다. 5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구스타보의 부진을 묻는 말에 "팀적으로 그렇고 구스타보도 그렇고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며 "오늘 나오기 전에 '전북 현대 1등 스트라이커가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오늘은 상대 높이에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고 답했다.
이어 "구스타보가 살아나야 전북 현대가 살아난다. 힘이 들지만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민규는 지난 10일 수원FC와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선제골로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송민규에 대해 "이전 경기에선 자기 스타일에 맞는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기지 못했지만 송민규가 잘하고 있고 바로우가 돌아오면 송민규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