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그릴리시.
▲ 잭 그릴리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년 만에 잊혀졌다. 맨체스터 시티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엘링 홀란드가 독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잭 그릴리시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맨시티 공격의 초점은 홀란드에 맞춰져 있다. 그릴리시의 이적료가 홀란드의 두 배라는 걸 알아야한다. 맨시티에서 그릴리시가 몸값을 하고 있냐는 논란만 커지고 있다. 맨시티가 그릴리시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얘기는 이미 여름 내내 있었다. 그릴리시는 지난해 여름 맨시티가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를 주고 데려온 공격수다.

이전 소속 팀 아스톤 빌라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공격조립부터 마무리 솜씨까지 두루 능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선 부진했다. 지난 시즌 총 39경기 나와 6골 4도움에 그쳤다. 맨시티의 그릴리시 영입이 오버 페이였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릴리시도 "솔직히 말하면 지난 시즌 정말 힘들었다. 처음 몇 주 동안 난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을 경험했다. 새 팀에 적응하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 토로할 정도였다.

8일 맨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도 그릴리시는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측면에서 제한적인 공격만 보였다. 아스톤 빌라 시절 보여준 무지막지한 1대1 돌파나 적극적인 뒷선 침투는 없었다.

이날 2골을 넣은 홀란드와 비교됐다. 홀란드는 엄청난 스피드로 수비 뒷공간을 마음대로 드나들었다. 골 결정력도 뛰어났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가 떠났다. 그릴리시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는 걸 뜻한다.

올 시즌도 증명하지 못하면 부활 기대는 사라진다. 이대로라면 홀란드 조력자에 만족해야 한다. '미러'는 "그릴리시는 양말과 화려한 헤어스타일만이 주목받고 있다. 이제 맨시티에서 두 번째 시즌이다. 무언가 더 보여줘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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