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세세뇽.
▲ 라이언 세세뇽.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경쟁자이기 이전에 훌륭한 동료의 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은 4-1로 꺾었다.

시작은 험난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노리치시티와 최종전과 거의 동일한 최정예 라인업을 내세우며 첫 경기 승리를 노렸지만, 경기 시작 12분 만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게 바로 라이언 세세뇽(22)이다. 이반 페리시치(33)가 올여름 팀에 합류하면서 경쟁이 불가피했지만, 그는 에메르송 로얄, 페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선발 출전해 중원을 지켰다.

세세뇽은 공격도 가 적극적으로 담한 끝에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21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세세뇽은 이를 그대로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다시 살아난 공격력을 뽐냈다. 전반 31분 터진 에릭 다이어의 역전골을 시작으로 후반전 상대의 자책골과 클루셉스키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역전승에 시작점 역할을 한 세세뇽은 같은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페리시치에게 공을 돌렸다. 9일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세세뇽은 페리시치의 조언이 첫 골을 넣는데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세세뇽은 페리시치에 대해 “그는 많은 타이틀을 얻었지만 또한 훌륭한 선수이고 또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이미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라며 “골 장면에서도 그렇다. 페리시치는 나에게 뒤로 돌아 전방으로 들어가면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카일 워커-피터스는 후방 포스트에서 꽤 작기 때문에 만약 공이 온다면 자리 잡고 머리에 맞출 수 있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이것이 나를 도왔다”라고 말했다.

세세뇽은 “나는 그의 조언대로 했다. 단 2분 전 나는 똑같은 찬스가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그 상황에서 매우 화가 났다. 공이 다시 들어왔을 때 (페리시치가 말했던) 그곳에 있어야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콘테 감독 또한 이들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크게 웃었다. 경기 후 그는 “페리시치 영입이 매우 중요하다. 세세뇽이 그를 보고 배울 수 있다. 경험 많은 선수는 젊은 선수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데, 세세뇽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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