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에 그치지 않은 대전고, 대통령배 우승 원동력은?[대통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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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대전고는 우승후보로 꼽힐 정도의 전력을 갖췄지만,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마침내 대통령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수들은 ‘단합’을 이유로 꼽았다.
대전고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전주고와 결승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28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대전고는 마침내 정상을 차지했다.
KBO 10구단 스카우트들은 우승후보로 대전고를 거론한 바 있다. 모 구단 스카우트는 “송영진이라는 에이스가 있다.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하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2학년 권일환, 3학년 이대겸 이종왕 송성훈도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며 수준급 마운드가 장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폭발적인 득점 지원을 한다”며 강력한 타선도 무기라고 했다.
하지만 대전고는 앞선 대회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신세계 이마트배 대회 때 경북고에 2-3으로 져 16강에서 미끄러졌다. 황금사자기 땐 청담고에 1-2로 패해 8강에서 떨어졌고, 청룡기 때도 강릉고와 32강전에서 2-3으로 졌다. 우승후보 대전고는 계속해서 탈락의 쓴맛을 봐야했다.
선수들은 위축될 수 있었지만, 결국 하나로 뭉쳐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곽성준은 “이번 대회에서는 단합이 잘됐다. 중심 타선이 득점을 뽑아내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또 투수들도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나도 확실하게 이기고 싶은 마음에 투수들을 응원했다”고 말했다.
에이스 송영진은 “황금사자기 때는 대진표도 유리했다. 그래서 ‘우승하자’고 선수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계속 패하더라. 이번 대회에서는 어느 누구도 ‘우승’이란 단어를 말하지 않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는 생각을 했다. 그랬더니 결승까지 올랐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렇게 선수들이 합심한 대전고는 우승을 차지했고, 28년간 이어져온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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