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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말말말] ‘첫 승 기쁨에’ 텐 하흐, 방송서 욕설... 네빌은 박장대소

작성일: 2022.08.23 08:3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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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라이벌전 승리의 기쁨에 제대로 취했다.

맨유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리버풀과의 안방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한 맨유(승점 3)는 14위로 뛰어올랐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맨유 부임 후 PL 첫 승리를 맛봤다. 반면 리버풀(승점 2)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3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전 맨유를 보는 시선은 우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 시작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한 맨유는 명가 재건을 외쳤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패하더니 브렌트포드에는 0-4로 대패했다.

순위도 20개 팀 중 최하위로 처졌다. 1992년 PL 출범 후 처음 겪는 굴욕이었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떨어질 곳이 더 없을 것 같던 맨유는 여전히 불안해했다. 다음 상대가 리버풀이었기 때문.

맨유가 명가의 빛을 잃어갈 때부터 리버풀은 과거 영광을 되찾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후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팀이 됐다. 비록 올 시즌 두 번의 무승부로 출발했지만, 그들을 의심하는 시선은 없었다.

최근 전적도 맨유의 열세를 점쳤다. 지난 시즌 두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각각 0-5, 0-4로 크게 졌다. 맨유의 마지막 리그 승리는 2018년 3월의 이야기일 정도였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맨유는 이른 시간 제이든 산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마커스 래시포드가 추가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리버풀을 제압했다.

막다른 골목에서 라이벌을 상대로 거둔 승리를 짜릿할 수밖에 없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텐 하흐 감독의 격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아주 (F***ING)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곧 사회자가 텐 하흐 감독의 말에 대한 사과 멘트를 했지만, 맨유 출신의 게리 네빌은 오히려 반겼다. 크게 웃으며 “걱정하지 마라. 우리 모두에게 벌어지는 일이다”라며 즐거워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린 좋은 정신을 갖춘 팀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오늘 그걸 봤다. 난 선수들에게 말을 많이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했다”라며 승리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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