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공짜로 데려온 공격수를 서로 사겠다고 한다. 바르셀로나는 웃고 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지난 1월 아스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오바메양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22골을 터트렸다. 2018-19시즌엔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함께 리그 득점왕이었다.
이런 오바메양을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없이 데려왔다. 아스널이 방출했기 때문이다. 오바메양의 잦은 지각이 이유였다.
바르셀로나에서 오바메양은 17경기 11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올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를 영입하며 출전시간이 크게 줄 전망이다.
또 재정난에 허덕이는 바르셀로나는 주전이 아닌 오바메양을 팔아 곳간을 채우려한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 등록을 위해서라도 잉여 자원은 팔 필요가 있다. 마침 오바메양을 바라 보는 팀들이 많다.
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애매해진 오바메양을 노리는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다. 먼저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오바메양을 강력히 원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맨유는 공격수 영입을 위해 필사적이다. 지난 1월 오바메양이 아스널을 떠날 때도 맨유는 그의 이적을 고려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말썽을 일으키며 오바메양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첼시 역시 오바메양에게 진심이다. 로멜루 루카쿠, 티모 베르너가 나가며 스트라이커가 사라졌다.
시즌 개막 후 두 경기를 치렀는데 공격력 문제가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더 선'은 "오바메양을 놓고 맨유와 첼시가 치열하게 싸울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다 현재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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