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황의조(30)의 입장은 단호하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계획이 틀어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7일(한국시간) "황의조 영입에 가장 근접한 팀 중 하나가 노팅엄 포레스트다. 노팅엄은 황의조를 영입한 후 같은 구단주가 운영 중인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보내려한다. 하지만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로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초 노팅엄이 보르도와 황의조 영입에 합의했다는 유럽 현지 보도가 있었다. 낭트, 울버햄튼 등이 황의조를 두고 경쟁하는 듯 했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노팅엄이 갑자기 등장했다.
노팅엄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팀에 공격수도 많은 상황. 황의조를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보낸 뒤 후일을 도약하려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꿈인 황의조가 받아들일 리 없다. '레퀴프'는 "황의조는 프리미어리그에 가고 싶어 한다. 그리그리그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노팅엄은 계속해서 보르도와 협상 중이다. 이런 와중에 리그앙의 브레스투아가 적극적으로 끼어들었다. 황의조 이적료로 처음 제시한 350만 유로(약 40억 원)에서 500만 유로(약 66억 원)로 수정해 다시 제안했다.
지금까지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은 많다. 최근 두 시즌 리그앙에서 23골로 활약했고 한국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국제무대에서도 검증된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리그앙에서 각각 복수의 팀들이 접근하고 있다. 황의조나 보르도가 굳이 이적을 서둘러 마칠 이유는 없다.
'레퀴프'는 "황의조 이적 드라마는 끝나지 않았다. 이런저런 얘기가 계속 나오지만 마무리 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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