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감독'도 집중…"이정후, 높은 단계 투수들에게 어떨까" [SP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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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단계 높은 투수들하고 만난다면 어떠할지 궁금하다.”
‘국민 감독’ 김인식 감독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이후 야인 생활을 하고 있던 그가 모처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선 날이었다.
김 감독은 “옛날 생각이 난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 (현장을 떠난 지) 5년 정도가 됐는데, 정말 오래 지난 것 같다. 야구는 자주 보고 있다. 중계방송을 보거나 현장에서 관람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현장을 떠났지만, 최근 야구 동향을 파악하고 있던 김 감독. 주목할 만한 젊은 선수들로 이정후를 꼽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447타수 149안타) 19홈런 85타점 OPS 0.956을 기록 중이다. 타율 2위와 홈런 공동 5위, 타점 4위, OPS 2위 등 리그 상위권 타격 지표를 모두 휩쓸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정교한 타격 실력과 함께 펀치력까지 과시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종전 2020시즌 15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던 터라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절차를 밟는다면, 2023시즌 이후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정후가 KBO리그에서는 완벽한 것 같지만, 조금 더 높은 차원의 투수들을 만나면 어떨지 궁금하다. 이정후가 잘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나라에 뛰는 외국인 투수, 국내 투수들로는 이정후를 당해낼 수 없다. 하지만 때로는 외국인 투수들에게 당황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단계 높은 투수들하고 만난다면 어떠할지 궁금하다”며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정후와 함께 KBO리그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 관해 얘기했다. 켈리는 올 시즌 11승5패 157⅔이닝 평균자책점 2.97로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를 맡고 있다. “켈리가 (메이저리그에서) 너무 잘 던진다. 그런 투수들과 상대해서 잘 치는 선수들도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분명히 (KBO에도) 잘하는 선수들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은 잘 몰라도 엔트리에 포함될 선수들이 몇 명 있다. 우리도 야구가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대표팀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들도 모두 출전해야 한다. 우리는 그러한 (핵심)선수가 몇몇 빠지면 약해진다. 이들이 다 참여한다면 그때 결과는 모른다. 리그처럼 100경기 이상 하는 것이 아니다. 실력으로는 떨어질지 몰라도 승부는 알 수 없다. 그들이 참여한다면 의외로 잘할 수 있다”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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