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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지명타자 제도 도입 안됐으면 큰일 날 뻔...42세 백전노장 반전드라마

작성일: 2022.08.31 04: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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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백전노장’ 앨버트 푸홀스(42)가 메이저리그 새로운 역사로 우뚝 섰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면서 친정팀에 다시 돌아온 뒤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푸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려 팀에 13-4 승리를 안겼다.

푸홀스는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푸홀스는 신시내티 로스 뎃와일러의 공을 받아쳐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푸홀스는 빅리그 통산 694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고, 450명의 투수에게 홈런을 뺏어낸 타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배리 본즈의 449명이다.

42살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이다. 올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한 푸홀스는 15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 홈런 6개만 더 보태면 700홈런 고지까지 점령할 수 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뒤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푸홀스다. 1999년 드래프트 때 13라운드 전체 402번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지명된 푸홀스는 2년 뒤 빅리그 무대에 섰다. 37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

이후 11년 동안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내셔널리그 타격왕, 홈런왕, 타점왕을 차지했고, 실버슬러거, 골든 글러브, 정규시즌 MVP 등 각종 시상식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섰다. 2006년과 2011년에는 세인트루이스를 월드시리즈 챔피언 자리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2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를 떠난 푸홀스는 이전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10년 2억 4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푸홀스는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악성 계약 오명을 썼다.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고, 2021년 LA 다저스로 팀을 옮겨 근근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40대를 넘어선 나이.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푸폴스는 현역 연장을 선택했다. 그러던 중 올시즌을 앞두고 내셔널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현지 매체도 왼손 투수 상대로 강점이 있는 푸홀스를 원하는 팀이 있을 거란 전망을 내놓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

결국 푸홀스의 행선지는 친정팀 세인트루이스였다. 1년 2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다시 팀을 옮겼다. 그리고 푸홀스는 자신의 첫 커리어를 시작했던 곳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이제 푸홀스의 시선은 700홈런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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