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 라두카누가 2022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에마 라두카누가 2022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프로테니스의 '떠오르는 스타' 에마 라두카누(19, 영국, 세계 랭킹 77위)가 국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라두카누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WTA 투어 250시리즈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우치지마 모유카(일본, 세계 랭킹 126위)를 2-0(6-2 6-4)으로 이겼다.

6번 시드인 라두카누는 한국에서 치른 첫 경기서 완승했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라두카누는 2세트 5-0으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우치지마는 4-5까지 추격했다. 자칫 동점을 허용할 위기에 몰린 라두카누는 서브권을 쥔 10번째 게임을 지키며 16강에 진출했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깜짝 우승'했다. 당시 예선부터 시작해 우승까지 일궈내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 에마 라두카누가 2022 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에마 라두카누가 2022 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US오픈이 라두카누의 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유일한 우승이다. 올해 그는 한 번도 그랜드슬램은 물론 투어급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1회전에서 탈락했다. 결국 최고 10위까지 올랐던 세계 랭킹도 80위대로 떨어졌다.

현 세계 랭킹 77위인 라두카누는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그의 16강전 상대는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 세계 랭킹 460위)다. 위크마이어는 1회전에서 '떠오르는 신예' 린다 프루비르토바(체코, 세계 랭킹 74위)를 2-0(6-1 6-4)으로 제압했다.

위크마이어는 2010년 세계 랭킹 12위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지난해 출산 이후 올해 2월에 복귀해 세계 랭킹은 많이 떨어졌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다.

프루비르토바는 지난 18일 인도 첸나이에서 막을 내린 WTA 투어 첸나이 오픈에서 우승했다. 17세의 어린 선수인 그는 올해 WTA 투어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이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국내에 입국해 코리아오픈에 출전했지만 조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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