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던 훈련.
▲ 화성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던 훈련.

[스포티비뉴스=화성, 박건도 기자] 선수들이 직접 전한 분위기와 달랐다. 훈련만큼은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황선홍 감독(54)이 이끄는 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지난 18일부터 경기도 화성에서 공식 훈련 중이다.

약 2년 뒤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연령 제한을 감안해 U-21 자원들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2001년생부터 2003년생 선수들이 황선홍호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 선수들이 모인 만큼 분위기는 밝은 듯했다. 오현규(21, 수원 삼성)는 “친한 후배들이 많다. 하루하루 재밌다. 오랜 기간 같이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팀 내 상황을 전했다.

고영준(21, 포항 스틸러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단합이 잘 된다. 자주 본 친구들이 많다.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 새로 시작하는 만큼 적극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확실한 수확을 얻으려 한다. 21일 공개 훈련 전 취재진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황 감독은 “부담이 된다.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 이겨내야 한다. 어려운 작업이지만, 팬들의 만족을 끌어내겠다”라고 밝혔다.

황 감독의 대답에서 알 수 있듯, 의욕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훈련이 시작됐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소집일에는 간단한 몸풀기만 진행됐고, 19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공식 훈련에서 선수단 27명은 간단한 몸풀기와 함께 열을 끌어올렸다.

훈련 분위기는 갈수록 무르익어 갔다. 조끼와 비 조끼 팀으로 나눠 11대 11경기를 진행했다.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빠른 패스와 강한 압박을 이어갔다. “라인 내려!”, “이겨내!”, “전환” 등 쉴 새 없이 주문이 오갔다.

상대에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으려 했다. 엔드라인에서 대기하는 선수들과 교체도 하며 빠른 템포를 이어갔다. 훈련은 약 한 시간이 지난 뒤 마무리됐다.

파리 올림픽을 정조준하는 황선홍호는 우즈베키스탄과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전력 점검에 나선다.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3일 비공개 연습경기, 26일 공식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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