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나폴리) ⓒ대한축구협회
▲ 김민재(나폴리)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김민재(나폴리)가 지난 6월 A매치에 지적된 수비 불안에 자기 생각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27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카메룬과 맞대결을 펼친다.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한 뒤 뉴질랜드와 플레이오프 끝에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코스타리카는 이번 대회에서 독일, 스페인, 일본과 함께 E조에 속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김민재는 선수단 대표로 벤투 감독과 온라인 기자회견에 나섰다.

벤투호는 지난 6월 브라질 등 강팀과 A매치 4연전을 치렀다. 당시 김민재는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수비진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민재는 “내가 있었다고 달라졌을 건 없다. 내가 있어도 똑같이 어려웠을 것이다. 운동할 시간이 많이 없고 지난 소집에도 난 없었다. 짧은 시간 안에 팀플레이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강팀과 만나기에 보완할 점을 찾아서 보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민재와의 일문일답>

Q. 나폴리에서 활약이 좋은데 소감과 월드컵에선 어떤 준비가 더 필요할 것 같은가?
- 세리에A에서 경기를 뛰며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부족한 것과 배울 게 많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 월드컵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보완할 부분을 채우고 선수들과 잘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지난 6월 A매치에서 수비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어떤 생각을 했는지?
- 6월 A매치에서 내가 있었다고 달라졌을 건 없다. 내가 있어도 똑같이 어려웠을 것이다. 운동할 시간이 많이 없고 지난 소집에도 난 없었다. 짧은 시간 안에 팀플레이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강팀과 만나기에 보완할 점을 찾아서 보완하고 싶다.

Q. 4년 전엔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다시 첫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이란 어떤 의미이고 본인의 경쟁력을 말하자면?
- 4년 전에 아쉽게 월드컵에 못 갔다. 다시 좋은 기회가 왔고 더 성장했다. 모든 선수의 꿈이기에 기대하고 잘하고 싶다.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고 싶지만 나도 처음이라 긴장된다. 더 좋은 모습으로 나갈 수 있을 거 같다.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리커버리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강팀과 하면서 좋은 선수들을 막는 게 내 경쟁력이다.

Q. 세리에A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는 등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본인도 빠른 적응을 예상했는지와 그 비결이 있다면?
- 어렵게 빅리그에 진출해서 경기를 뛰고 있다. 적응을 해야겠다는 것보단 무조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팀 선수들의 퀄리티도 좋아서 못 따라가면 뛰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계속 집중했다.

Q. 세리에A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소감과 대표팀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 개인적으로는 기쁘다.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고 성적도 도움이 된 거 같다. 나보단 팀이 잘해서 영광스러운 기회가 온 거 같다.

Q. 괴물에 이어 벽이라는 별명도 붙었는데?
- 경기하며 개인적으로 느낀 건 아직 발전을 많이 해야 하고 개선할 점이 많다. 감독님이 주문한 것만 잘하려고 하고 팀에 맞추려고 한다.

Q. 세트 플레이 득점에 대한 기대도 큰 데?
-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훈련하고 있다.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내가 키커와 잘 이야기를 해서 잘 준비하면 득점도 할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득점보다는 실점 안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축구와 세트 플레이 모두 다르다. 하지만 큰 틀에서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

Q. 세리에A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선수가 있다면? 그로 인해 느낀 점은?
- 올리비에 지루가 막기 힘들었다. 힘도 좋고 연계도 잘하고 공격수의 자질을 갖췄다. 장점이 많았다.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과 위치 선정은 많이 개선해야 할 거 같다.

Q. 팀 동료인 마리오 후이가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됐는데?
- 후이와는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사람이고 가깝게 지낸다. 후이는 추가 발탁으로 들어간 거라 따로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

Q. 팬들에게 한마디를 하자면?
- 완전체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최종예선에서는 내용이 안 좋아도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겨서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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