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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STAR]울버햄턴 벤치 신세 털어낸 황희찬의 묵직한 결정력

작성일: 2022.09.23 21:56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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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 ⓒ곽혜미 기자
▲ 황희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소속팀에서 교체 요원으로 뛰고 있는 아쉬움을 A대표팀에서 골로 털어낸 황희찬(26, 울버햄턴)이다. 

황희찬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6월 병역 혜택에 따른 기초 군사훈련 소화로 칠레전만 뛰고 입소했던 황희찬은 권창훈(김천 상무)과 균형을 잡으며 중앙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도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초반 선발 출전하다 선수 영입과 함께 벤칯로 밀린 황희찬에게는 9월 A매치 2연전이 절실했다. 90분을 뛸 몸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도 증명함과 동시에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공격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이 필요했다. 

전반 초반에는 후방에서 연결되는 볼을 받아주며 돌파하고 공간을 만드는 역할에 주력했다. 덕분에 황의조와 손흥민은 중앙에서 코스타리카 수비와 경합에 더 집중했다. 이전 경기들에서는 손흥민이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볼을 배달하는 수고가 있었지만, 황희찬이 측면에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힘의 배분을 해줬기 때문이다. 

기대했던 골은 28분에 터졌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윤종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들어오면서 패스한 것을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 골을 터뜨렸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적극 이동하며 코스타리카 수비를 압박한 결과였다. 

소위 2대1의 패스에 의한 공격 장면의 시발점 역할도 했다. 37분 황희찬이 넘긴 볼이 손흥민, 권창훈의 슈팅이 연이어 나왔다. 수비에 막힌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체력이 좋은 황희찬은 수비와 몸싸움을 즐겼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전진 패스를 막았다. 그래서 코스타리카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크게 크로스, 공중볼 경합을 통한 공격 전개를 의도적으로 이어갔고 두 번의 골을 만들었다. 실점 상황 직전 연결되는 패스를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어를 해주는 것도 필요했다. 

직선적인 움직임을 좋아하는 황희찬은 1-2로 밀리고 있던 후반 22분 과감한 뒷공간 돌파를 보여줬다. 왼쪽 측면에서 엔드라인으로 과감한 드리블 후 연결한 볼이 황의조에게 전달됐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세기를 조금만 조절했다면 더 좋은 공격 기회 창조가 가능했다. 

남은 카메룬전에서 더 섬세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황희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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