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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 막았다’…돌아온 김민재, ‘클래스’ 여전했다

작성일: 2022.09.23 00:0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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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 공격진을 압도한 김민재(나폴리). ⓒ곽혜미 기자
▲ 상대 공격진을 압도한 김민재(나폴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박건도 기자] 괴물 수비수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나폴리)는 탄탄한 수비와 정확한 패스로 벤투호 핵심임을 증명했다. 때론 하프라인까지 전진해 과감한 플레이로 코스타리카를 당황케 했다.

약 6개월 만에 A대표팀 경기에 나섰다. 김민재는 지난 6월에는 부상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벤투호는 A매치 4연전에서 2승 1무 1패를 거뒀다.

코스타리카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내가 6월 A매치에서 뛰었더라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겸손한 답변을 남긴 바 있다.

선수의 발언과 달리, 김민재의 존재는 확실히 남달랐다. 전반 5분에는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몸싸움과 간결한 태클로 걷어냈다. 11분에는 미드필드까지 올라와 중원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전반전 한국이 한 차례 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김민재는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한국의 뒷문을 지켰다.

괴물 수비수의 존재가 컸다. 한국은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코스타리카를 압박했다. 김민재는 최후방에 남아 상대 역습을 저지했다. 강한 몸싸움과 감각적인 커트가 계속됐다. 종종 드리블로 하프라인까지 치고 올라오기도 했다.

역습의 시발점 역할도 해냈다. 김민재는 후반 7분 태클로 공을 찾아오더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감각적인 토킥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득점 기회까지 이어졌지만, 상대 수비가 문전에서 가까스로 막아냈다. 한국은 19분 베넷에 추가 실점을 내줬다.

35분에는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수를 밀어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경기 막판까지 김민재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추가 시간 실점 위기 속에서도 침착했다. 김승규(알 샤바브)가 중원까지 나와 수비하려다 공이 뒤로 흘렀고, 김민재가 빠른 발로 커버에 성공했다. 마지막에는 침착한 패스를 연결하며 위기 상황을 넘겼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2-2로 끝났다. 김민재의 결정적인 수비가 한국의 패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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