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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우루과이라더니…'18세 수아레즈'에게 당했다

작성일: 2022.09.23 22:0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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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타리카 ⓒ곽혜미 기자
▲ 코스타리카 ⓒ곽혜미 기자

 

가상의 우루과이에, 18세 수아레스 있었다

[스포티비뉴스=고양, 김건일 기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국가들은 조편성이 끝나면 바쁘게 움직인다. 같은 조에 편성된 국가들을 대비하기 위한 '스파링 파트너'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다.

해외파와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9월 A매치 2연전에 한국은 코스타리카, 카메룬을 불렀다. 코스타리카는 같은 H조에 편성된 우루과이, 카메룬은 가나와 같은 대륙이다.

객관적으로 코스타리카를 가상의 우루과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우루과이는 FIFA 랭킹 13위인 반면 코스타리카는 랭킹 34위로 28위인 한국보다 낮다. 게다가 주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부상으로 빠졌을 만큼 완전한 전력도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겼다. 전후반 내내 압도적인 점유율로 경기를 장악했지만, 코스타리카가 기록한 유효슈팅 3개 중 2개가 골로 연결됐다.

한국 골망을 가른 코스타리카 선수는 주이슨 베넷 1명. 전반 41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19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베넷은 두 골 모두 빼어난 위치 선정으로 만들었다. 4-4-2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베넷은 한국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골로 연결했다.

두 골뿐만 아니라 베넷은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 그리고 위치 선정으로 한국 수비를 위협했다. 소유권이 넘어갔을 땐 전방 압박까지 잊지 않았다. 이날 만큼은 우루과이 전설적인 선수인 루이스 수아레스를 연상케했다.

놀라운 점은 베넷은 2004년생으로 불과 18세라는 점이다. 이날 출전한 양팀 선수 중 가장 어리다. 

하지만 베넷은 이미 코스타리카에선 주목하고 있는 선수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17세였던 지난해 코스타리카 대표팀으로 A매치에 데뷔했으며 이날 경기가 7번째 경기였다. 소속팀 잉글랜드 챔피언십 선덜랜드는 베넷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지난달 4년 프로 계약을 맺었다.

베넷이 전반 41분에 넣은 골은 A매치 데뷔골이다. 게다가 멀티골까지. 한국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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