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타리카전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한 황인범. ⓒ곽혜미 기자
▲ 코스타리카전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한 황인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박건도 기자] 수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 26)은 오는 평가전에서 발전을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황인범은 이날 풀타임동안 벤투호 엔진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결과가 아쉽다.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했다.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라며 “반면 상대에 기회를 많이 내주진 않았지만, 2실점 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분석해야 할 부분이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겠다. 좋아질 일만 남았다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와 월드컵 준비하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약 두 달 남았다. 황인범은 “시간이 짧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라며 “모두 노력하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발전할 수 있다. 외부 압박이 있을 수 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노력하겠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은 전반전 유기적인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후반전에는 힘에 부친 듯했다. 전반전에 비해 속도가 유독 떨어진 모습이었다. 황인범은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기회가 많았다”라며 “홈에서 하는 만큼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저희도 모르게 조급했을 수도 있다. 득점까지 만들어야 한다. 월드컵에서는 기회가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적은 찬스에서도 최대한 득점하게끔 집중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황인범은 “큰 변화는 없었다. 세트피스 수비 방식에 변화를 주려 했는데 보여줄 기회가 많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득점 기회가 많았지만, 결국 코스타리카와 비겼다. 황인범은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과 얘기했다. 왼쪽에서 상대에 크로스를 많이 허용했다. 대처가 부족했다”라며 “2실점은 분명히 반성해야 한다. 홈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비판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기회는 분명히 많이 만들었다”라며 “내일은 휴식이다. 각자 쉬면서 경기를 잘 복기해보겠다. 대표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프로페셔널한 선수들이 모인 곳이다. 다음 훈련에서 이날 못했던 부분을 많이 보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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