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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둠 "벨라스케즈, 효도르처럼 삼각조르기로 탭받을 수도"

작성일: 2015.02.25 14:3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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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파브리시우 베우둠(37, 브라질)이 여기까지 올라오리라고 누가 알았을까?

2005년 10월 프라이드 30에서 바닥에 드러누워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하던 그가, 2008년 10월 UFC 90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어퍼컷에 풀썩 쓰러진 그가 이제 세계 정상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베우둠은 오는 6월 14일(한국시간) UFC 188에서 케인 벨라스케즈(32, 미국)만 꺾으면 세상에서 가장 강한 헤비급 파이터가 된다.

베우둠은 'UFC 파이트나이트(UFN) 61'이 열린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 태생이다. 지난 22일 UFN 61 계체에 앞서 이곳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 그는 "챔피언 벨트를 다시 한 번 고향으로 가지고 올 것이다. 난 브라질을 대표한다. 가우초가 자랑스럽다"고 고향 팬들에게 외쳤다. 가우초(gaucho)는 남미 초원지대의 카우보이를 가르키는 단어로 이 지역의 마스코트다.

그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2012년 UFC로 돌아온 뒤 5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막강 챔프 벨라스케즈 앞에선 '언더독'이다.

자신감만큼은 탑독이다. 2010년 6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효도르 예멜리야넨코에게 패배를 안겨준 것처럼 벨라스케즈를 꺾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당시 효도르는 2000년 코사카 츠요시 전에서 상처로 인해 닥터스톱 TKO패한 것을 제외하고 무패였지만, 베우둠의 트라이앵글-암바 콤보에 생애 처음으로 탭을 쳤다.

베우둠은 "경기뿐 아니라 조 로건과 (승리 후)인터뷰도 상상한다. 승리소감을 뭐라고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며 "니킥KO, 하이킥KO 아니면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빨리 끝내고 싶다. 효도르에 승리했던 것처럼 그라운드에서 결판날 수 있다"고 말했다.

벨라스케즈는 레슬링 압박이 강하다. 상대를 넘어뜨려 상위에서 강력한 파운딩을 선사한다. 반면 베우둠은 가드포지션에서 서브미션 결정력이 높은 주짓수 파이터. 벨라스케즈가 위험부담을 안고 베우둠과 그라운드 게임을 펼칠지가 경기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베우둠은 "많은 사람들이 벨라스케즈가 평소대로 경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라운드를 피할 것이라고 한다"며 "내 생각엔 그는 그라운드 게임을 피하지 않을 것 같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할 것이다. 스탠딩 타격전에서 테이크다운을 노리고 톱포지션에서 압박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위포지션에서)주짓수 기술을 쓸 때 언제나 편안함을 느낀다"는 그는 "벨라스케즈가 나를 그라운드로 끌고 간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트라이앵글초크로 잡을 수도, 오모플라타로 잡을 수도 있다. 스윕으로 뒤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UFC 188이 열리는 멕시코시티는 히스패닉 벨라스케즈의 홈그라운드다. 베우둠은 TUF 라틴아메리카의 코치로 멕시코에서 이름과 얼굴을 알린 덕에, 지난해 11월 UFC 180 마크 헌트 전에서 멕시코 팬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이러한 현실도 베우둠은 여유롭게 받아들인다. "멕시코에 내 팬들도 많다. 80대 20으로 벨라스케즈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더 동기 부여가 된다. 난 항상 언더독이었다. 반대결과를 증명하고자 할 때 의지가 샘솟는다. 난 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베우둠은 대표적인 대기만성 형 파이터다. 만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기량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그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베우둠은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만 남겨두고 있다.

[그래픽] 김종래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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