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시절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21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 현역 시절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21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은 강팀이다."

한국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티무르 카파제(41) 우즈베키스탄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은 감독은 겸손 속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즈베키스탄은 26일 화성종합운동장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1 대표팀과 공식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23일 비공식 평가전에서는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리드했지만, 종료 직전 권혁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카파제 감독은 "한국에 오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다. 이번 경기가 기대된다. 한국은 강팀이고 이틀 전 치른 첫 경기에서도 강하다고 느꼈다. 평가전 상대로 적합한 팀을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30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던 카파제다. 준수한 공격형 미드필더였고 우즈베키스탄 출신 자원들이 아시아 쿼터로 K리그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 

그는 "입국해 공항에서 바로 숙소로 이동해 관광하지 못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봤지만, 공항이 정말깔끔했다. 외국인이라도 해도 반갑게 응대해주더라"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연령별 대표팀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시아에서 4강 이상은 단골로 들어가고 있다. 내년으로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정상적으로 치러졌다면 유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한 팀이었다. 

카파제 감독은 "우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한국도 내년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니 같은 상황이다"라며 "이틀 전 치른 경기에서는 한국이 좋고 강한 팀이라고 느꼈다. 평가전 상대로서 인상적이었다. 내일 경기도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특정 선수를 경계하는 것보다는 팀 자체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카파제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도 느꼈지만, (한국이) 좋은 팀이라는 것이다. 장, 단점을 파악했다. 이번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 다양한 팀을 상대해야 하니까 이번 경기의 의미는 남다르다"라고 평가했다. 

황선홍 감독은 우즈벡을 U-21 연령대 최강으로 평가했다. 카파제 감독은 "영광이지만, 매경기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현재 칭찬에 만족하지 않고 매일 발전하려 한다. 더 좋은 팀이 되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 아시아 최강이 되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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