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룬의 리고베르 송 감독 ⓒ연합뉴스
▲ 카메룬의 리고베르 송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한국 원정 2연전에서 승리를 건지지 못하고 떠나게 된 카메룬이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 눈치였다. 

카메룬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머리에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에도 0-2로 패했던 카메룬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한국에서의 여정을 끝냈다. 

리고베르 송 감독은 담담했다. 그는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였다. 만족스럽도 선수들고 자랑스럽다. 팀 정신을 다시 찾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은두아의 부상과 우즈벡전과 비교해 많은 선수가 교체됐던 것에 대해서는 "심하지 않지만 지켜봐야 한다. 더 뛰기 어려우면 교체가 맞았다. 그래서 새로운 선수를 투입했다. 2경기에서 다른 전술을 시도했다. 월드컵에서 사용할 전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생각한 것이 있다"라고 전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와 G조에 속한 카메룬은 "새로 넣은 선수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보여줄 것을 보여줬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26명이 가는데 다들 좋은 경기력을 보일 시간이 아직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던 송 감독이다. 그는 "축구는 공정한 경기가 중요하다. 많은 관중 앞에서 손흥민과 인사하고 싶었다. 착하고 서로 월드컵에 나서는 팀이라 응원했다"라고 전했다.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 잠보 앙귀사(나폴리) 등이 빠졌던 것에 대해서는 "두 선수는 지금 쉬고 있지만, 우리 선수다. 앙귀사는 사흘에 한 경기를 나서고 있다. 휴식이 필요했다. 11월까지 많은 일이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정말 훌륭하다. 카메룬이 제대로 못했으면 한국이 더 골을 넣었을 것 같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지 않나. 자격이 있다. 유명한 유럽 리그 팀 소속 선수들도 있지 않나.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가나를 상대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힐끗 웃으며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한국이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가나도 마찬가지다. 누구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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