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A매치 2연전에서 맹활약한 김민재(나폴리). ⓒ곽혜미 기자
▲ 9월 A매치 2연전에서 맹활약한 김민재(나폴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상암, 박건도 기자] 김민재(25, 나폴리)가 생애 첫 월드컵 승선 의지를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메룬과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9월 두 번째 A매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김민재(나폴리)는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연속 풀타임을 책임졌다. 두 경기에서 각각 김영권(울산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호흡을 맞췄다.

이에 김민재는 “두 선수 모두 큰 차이 없이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장단점을 굳이 논할 필요가 없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선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벤투호 핵심 수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민재는 카메룬전에서 수비와 빌드업까지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그는 “제가 잘 한다고 팀이 이기는 것이 아니다. 다 같이 잘해야 한다”라고 팀 스피릿을 강조했다.

본선에서는 더 강력한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루과이의 다윈 누녜스(리버풀) 등이 김민재의 맞상대로 유력하다. 김민재는 “충분히 준비 중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뛰어난 선수들을 만나봤다”라고 자신감 있게 답했다.

9월 A매치는 사실상 최종 모의고사였다. 오는 11월 평가전에서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김민재는 “이제 각자 팀에서 월드컵을 잘 준비해야 한다. 소속팀도 생각해야 하지만, 월드컵도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4년 전 아픔을 씻을 절호의 기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김민재는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다. 김민재는 당시 신태용호의 핵심이었다.

절치부심한 김민재는 “월드컵은 처음이다. 뛰어 본 주변 선수들에게도 물어보고 있다. 세리에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경험 쌓고 돌아오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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