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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친분’ 정운, “감독님 ACL은 우리가”vs조성환 “너 우리 팀인 줄”

작성일: 2022.09.28 16:3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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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과 정운 ⓒ한국프로축구연맹
▲ 제주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과 정운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허윤수 기자] 사제의 연을 맺었던 두 사람이 유쾌한 신경전을 벌였다.

28일 오후 3시 누리꿈 스퀘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현대,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인천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강원FC 등 상위 6개 팀 감독과 선수단 대표가 참석했다. 감독과 선수는 팬들 사이로 등장했고 팬들은 열띤 환호로 화답했다.

남다른 친분 속에 흥미로운 장면도 연출됐다. 먼저 인천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은 파이널A 합류 소감으로 “올 시즌은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시즌이었다. 여러 어려운 상황도 잘 이겨냈다”면서 “무엇보다 팬들이 여권 갱신과 여행용 가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걸 들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목표로 준비한 걸 활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반석 역시 “시즌 전 ACL을 목표로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목표에 근접할 수 있었던 건 팬들의 응원 덕이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여권 준비를 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ACL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다음 순서였던 제주유나이티드도 동상이몽을 꿈꿨다. 남기일 감독은 “현재 5위인데 남은 5경기에서 제주만의 축구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제주 팬들이 해외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ACL이 인천만의 목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 인천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의 주장 정운은 한 발 더 나아갔다. 그는 조성환 감독을 향해 “감독님, 비행기는 저희가 타겠다”라며 유쾌한 도발을 했다. 그러자 굳은 표정을 짓던 조성환 감독은 “우리 팀 선수인 줄 알았다”라며 반격했다. 과거 제주에서 한솥밥을 먹었기에 가능한 티키타카였다.

같은 목표를 세운 인천과 제주는 넘어야 할 산도 같았다. 오반석은 꼭 이기고 싶은 팀을 꼽아달라는 말에 “굳이 라이벌 관계를 만들고 싶진 않다. 하지만 올 시즌 이기지 못한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를 넘어야 원하는 목표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운도 울산을 언급하며 “ACL에 가려면 울산을 이겨야 한다. 내년엔 우승에 도전하는 입장이기에 울산을 이겨야 그만큼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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