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기어이 류현진 기록 깨려고 하나… 3이닝 무실점이면 새 역사 창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시아 투수 역사상 단일 시즌 평균자책점 기록은 2019년 류현진(35‧토론토)이 가지고 있다.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류현진은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일 뿐만 아니라 2019년 내셔널리그 전체 1위의 빼어난 성적이기도 했다. 아시아 선수 역사상 2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한 선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2.32라는 성적은 당분간은 깨지기 어려운 기록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 엉뚱한(?) 곳에서 그 기록이 깨질지 모른다.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마지막 등판을 조준하고 있어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투‧타 겸업을 진행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오타니는 일본에서부터 잘 던지는 투수였다. 지난해에도 23경기에 선발로 나가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투수로도 올스타, 타자로는 MVP급 성적을 낸 오타니가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 추대를 받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야수도 겸업하는 한계상 등판 일정이 다른 전문 선발 투수보다는 길었고, 일주일에 한 번 등판이 한계로 평가됐다. 여기에 부상 위험도도 컸다. 몸에 조금만 이상이 있으면 등판이 취소되기 일쑤였다. 지난해에도 130⅓이닝 소화가 전부였다. 사실 이보다 이닝이 확 늘어나기도 어려워보였다. 그만큼 어려운 게 투‧타 겸업이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도 건강을 유지하며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는 올해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61이닝을 던지며 15승8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지친 기색도 없어 더 놀랍다. 후반기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2.31, 9월 5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1.09였다. 가면 갈수록 더 강해진다. MVP를 누가 받든, 진짜 괴물이 나타났다.
오타니의 규정이닝 진입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해 류현진 기록의 도전자 명단에서는 뒤로 빠져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어느덧 규정이닝까지 단 1이닝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기어이 이를 채우기 위해 다시 등판한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오는 6일(한국시간) 오클랜드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공식 예고했다.
이미 한참 전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에인절스다. 승패에 별 의미는 없다. 오타니의 등판은 어쨌든 규정이닝을 채우는 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조금 더 던진다면 류현진의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류현진의 당시 평균자책점을 소수점까지 보면 2.315였다. 오타니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경우 2.305가 돼 규정이닝 진입과 함께 류현진의 아시아 기록을 깬다.
오타니는 규정이닝 진입에 대한 의지만 밝혔을 뿐, 아시아 기록은 큰 의식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종전이라 변수가 많은 만큼 이날 등판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이 경기를 보는 하나의 화두로 떠오르기는 충분해졌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포토S] '여홍철 딸' 여서정, '기계체조 아시안게임 무대 복귀'
2026-08-20
-
[포토S] 인사말 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