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잘 싸운' 권순우, 세계 19위 티아포에 석패…일본 오픈 결승행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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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5, 당진시청, 세계 랭킹 120위)가 세계 랭킹 19위이자 올해 US오픈 4강 진출자인 프랜시스 티아포(24, 미국)에게 석패하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일본 오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라쿠텐 일본 오픈 단식 준결승전에서 티아포에게 1-2(2-6 6-0 4-6)로 졌다.
지난해 9월 ATP 투어 아스타나 오픈에서 생애 첫 ATP 투어 정상에 오른 그는 이후 27개 대회에서 단식 2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일본 오픈에서 지긋지긋한 '2회전 징크스'를 털어냈다.
이후 승승장구한 권순우는 전날 열린 8강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스페인, 세계 랭킹 68위)를 2-0(6-3 6-0)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권순우가 ATP 500시리즈에서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아스타나 오픈 우승 이후 1년 1개월 만에 단식 4강에 진출한 그는 결승 진출은 물론 통산 두 번째 투어 정상에 도전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이는 티아포였다. 그는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다. 특히 16강전에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2위)을 잡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권순우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1회전에서 티아포와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티아포에게 0-2(3-6 2-6)로 졌던 권순우는 같은 장소인 일본에서 설욕에 나섰다.
권순우는 2세트를 6-0으로 따내며 선전했지만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티아포와 상대 전적에서는 2전 2패를 기록했다.
1세트 1-1에서 티아포는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이어진 서브 게임도 지키며 3-1로 달아났다. 5번째 게임에서 권순우는 다시 브레이크를 허용했고 점수 차는 1-4로 벌어졌다.
권순우는 2-5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하며 1세트를 2-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 권순우는 서브는 물론 리턴도 살아났다. 첫 게임을 브레이크한 권순우는 내리 2게임을 가져오며 3-0으로 앞서갔다. 반면 티아포는 범실이 쏟아졌고 장기인 서브의 위력도 떨어졌다.
세트 내내 일방적으로 티아포를 몰아붙인 권순우는 6-0으로 2세트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2-2에서 권순우는 듀스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회심의 발리 샷이 코트 밖으로 나가며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후 티아포는 내리 3게임을 이기며 5-2로 앞서갔다.
위기에 몰린 권순우는 4-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티아포가 10번째 게임을 이기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권순우는 서브에이스 10개를 기록했고 티아포는 9개에 성공했다. 첫 서브 성공률에서도 63%를 찍으며 53%에 그친 티아포를 압도했다. 그러나 3세트 승부처에서 밀리며 아쉽게 승자가 되지 못했다.
비록 권순우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하며 다음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80위권까지 뛰어오른다.
결승에 오른 티아포는 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랭킹 11위)와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세계 랭킹 22위)가 맞붙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ATP 투어 일본 오픈과 아스타나 오픈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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