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세계단체선수권] 男 탁구, '유럽 최강' 독일에 2-3 역전패…동메달로 대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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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ITTF 팀 랭킹 4위)이 ITTF 팀 랭킹 2위이자 '유럽 최강'인 독일과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8일 중국 청두 하이테크놀로지 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2022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2-3으로 역전패 했다.
한국은 2016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와 2018년 스웨덴 할름슈타트 대회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이 대회 4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따냈다.
탁구 세계선수권대회는 준결승에서 진 2팀 모두에 3, 4위 결정전 없이 동메달을 수여한다. 2016년과 2018년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낸 한국은 2008년 중국 광저우 대회 준우승 이후 14년 만에 결승을 노렸다.
독일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유럽 최강팀으로 우뚝 선 독일은 ITTF 팀 랭킹 2위까이 올랐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은메달 주역인 티모 볼, 디미트리 오브차로프, 파트리크 프란치스카 등이 출전하지 않았다.
세대교체 중인 독일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도 '젊은 피' 조승민(24)과 안재현(23, 이상 삼성생명)이 선전했지만 믿었던 '에이스' 장우진(26, 국군체육부대)이 두 번의 매치에서 모두 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1매치에 나선 장우진은 베네딕트 두다에게 1-3(12-10 7-11 7-11 7-11)으로 졌다. 이겼어야할 경기를 놓친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그러나 2매치를 책임진 안재현은 독일의 에이스이자 중국계인 당치우를 3-1(11-7 12-10 6-11 11-8)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조승민은 3매치에서 케이 슈툼버와 접전을 펼쳤다. 이들의 승부는 마지막 5게임으로 이어졌다. 과감한 공격을 앞세운 조승민은 5게임을 잡으며 3-2(11-6 4-11 11-5 9-11 11-8)로 승자가 됐다.
결승 진출에 1승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테이블 앞에 선 이는 장우진이었다. 당치우와 맞붙은 '에이스 매치'에서 장우진은 게임 스코어 0-2로 뒤졌다. 당치우는 장우진의 약점인 백핸드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실책이 쏟아진 장우진은 벼랑 끝에 몰렸지만 3게임을 13-11로 잡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이어진 4게임을 내주며 1-3(12-14 7-11 13-11 6-11)으로 졌다.
결승 진출이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나선 이는 안재현이었다. 안재현은 1매치에서 장우진을 이긴 두다와 맞붙었지만 0-3(9-11 6-11 5-11)으로 무릎을 꿇었다.
독일에 석패한 한국은 동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결승에 오른 독일은 '세계 최강' 중국과 일본이 맞붙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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