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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화요일, 울산 우승 확정하고 싶다"

작성일: 2022.10.08 20:08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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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청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마음 같아서는 화요일에 확정을 짓고 싶다. 하지만 포항 스틸러스는 강하다. 똑같이 준비해야 한다. 전북 현대전 승리로 우승과 가까워졌지만, 아직 우승컵을 손에 들기까지 방심하지 않겠다."

이청용이 커리어 첫 리그 우승을 원했다. 누구보다 간절했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다만 속 마음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하고 싶었다. 

울산은 8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2022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라운드A 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2-1로 이겼다. 전북을 승점 8점 차이로 따돌리면서 17년 만에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울산의 출발은 불안했다. 선제골은 전북이었다. 전반 33분 코너킥에서 바로우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뒤흔들었다. 울산은 실점 뒤에 공격 템포를 올렸지만, 빠르게 재배열되는 전북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울산은 선제 실점 이후에 고삐를 당겼다. 조심스러웠던 운영에서 공격적으로 템포를 올렸다. 바코가 유려한 드리블로 전북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19분에는 레오나르도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 킥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정당한 몸 싸움으로 인정돼 페널티 킥이 취소됐다.

울산은 포기하지 않았고, 승리의 여신은 울산에 미소 지었다. 교체로 들어온 마틴 아담이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막판에 페널티 킥이 판정, 마틴 아담이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세트피스에서 극장골로 승점 3점을 안겼다.

경기를 뒤집은 상황. 베테랑 이청용도 누구보다 기뻤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피곤한지 모르겠다. 그만큼 기분 좋은 승리였다. 굉장히 행복하다. 지금 생각나는 건 많지 않다. 오늘 역전골로 이겼던 분위기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 관중의 열띤 응원도 감사했다. 이날 경기에 시즌 최다 관중이 운집했고, 팬들은 뜨겁게 17년 만에 울산 우승 가능성에 열기를 불어 넣었다. 이청용은 "오늘 분위기는 유럽과 비교해도 손색없었다. 너무 좋았다. 팬들의 응원 문화가 정말 성숙했다. 이제 모두 즐기고 축구를 이해하신다. 울산 팬들이 아니었으면 역전승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울산은 11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이긴다면, 조기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이청용은 "포항은 강하다. 전북전과 똑같이 준비해야 한다. 오늘 승리로 우승과 가까워졌지만, 아직 우승컵을 손에 들지 않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지만, "마음 같아선 화요일에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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