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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더비→슈퍼매치에 끼친 영향…이병근 "눈물 나더라" Vs 안익수 "안 봤어요"

작성일: 2022.10.09 13:52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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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사진 위)과 안익수 FC서울 감독(사진 아래)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사진 위)과 안익수 FC서울 감독(사진 아래)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사진 위)과 안익수 FC서울 감독(사진 아래)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사진 위)과 안익수 FC서울 감독(사진 아래)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라이벌전은 경기력 이상의 정신력이 좌우한다. 그런 면에서 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렸던 울산 현대-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1~6위) 35라운드 현대가 더비는 라이벌전의 묘미를 다 보여준 경기였다. 1-0으로 전북이 앞서던 경기를 종료 직전 마틴 아담의 헤더 결승골로 울산이 2-1 역전승, 승점 8점 차(울산 72점, 전북 64점)로 벌리며 2005년 이후 17면 만에 우승 문 앞까지 다가섰다. 

현대가 더비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이널B(7~12위) 수원 삼성-FC서울의 슈퍼매치를 치르는 두 수장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올해 K리그1은 1+2로 승강이 정해진다. 꼴찌 12위는 자동 K리그2(2부리그) 강등, 11위는 K리그2 2위와 승강 플레오프를 치른다.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를 거친 승자와 역시 승강 플레이오프로 만난다. 

경기 전까지 수원은 승점 37점으로 10위다. 서울이 41점으로 8위, 만약 이날이 최종전이라면 수원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서울이 준비하는 경기(슈퍼매치)가 있다. 다른 경기는 보지 않는다. 파이널A 경기는 볼 필요 없지 않나"라며 파이널B에 있는 서울이 굳이 현대가 더비를 볼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결과는 알았던 모양이다. 울산이 어떻게든 우승을 위해 종료 직전까지 전북을 압박해 결과물을 얻어냈다. 안 감독은 "기본인데 그것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주심의 종료 호각이 울리기 전까지 뛰는 정신이 잡히기를 바랐다. 

반면, 서울보다 더 절실해야 하는 이병근 수원 감독은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바쁜 와중에도 현대가 더비를 집중해 봤다는 이 감독은 "양팀 선수들의 죽어라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 어느 한 팀이 일방적으로 몰리는 것도 아니고 계속 서로 부딪히는 모습 말이다"라고 말했다. 

승부의 세계에서 결과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꽤 감성남인 이 감독도 모르지 않는다. 그는 "이기려 애쓰는 울산, 막으려는 전북의 모습은 정말 수준 높더라. 우리 역시 슈퍼매치에서 그렇게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처절하고 많은 것을 느꼈다"라며 창과 창의 싸움으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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