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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간절했던 결승골 가뭄 슈퍼매치, 슈퍼스타는 'VAR'

작성일: 2022.10.09 16:06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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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는 0-0으로 끝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는 0-0으로 끝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성필 기자] "서로 기세 싸움이니까요."

파이널A(1~6위)가 아닌 파이널B(7~12위)에서의 수원 삼성-FC서울의 슈퍼매치는 이제 어색한 광경이 아니다. 그만큼 양팀의 위상이 '현대가 더비'인 울산 현대-전북 현대와 비교해 많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그래도 이겨야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라이벌전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양팀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해 마지막 슈퍼매치로 만나싸. 

경기 전까지 서울이 승점 41점으로 8위, 수원이 37점으로 10위였다. 올해는 10위도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는 점에서 승점 3점의 무게가 정말 남다르다. 9위 대구FC(38점)도 잔류를 원해 서울은 수원을 꼭 잡고 안정을 노려야 했다. 수원도 강등권 탈출이 지상과제였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특별한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그동안 해왔던 경기 모두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이병근 수원 감독은 "서로 치열하게 기싸움을 벌일 것이다. 아마 후반 25~30분까지는 버틸 것이고 그 이후에 실수를 줄이는 팀이 승리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섬세하면서도 간절한 자세로 서울을 상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체력 면에서는 수원이 상대 우세였다. 서울은 지난 5일 대구FC와 FA컵 4강에서 연장 120분을 싸우는 혈투를 벌였다. 나상호가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 결승 진출 티켓을 안겼다. 정신적으로는 서울이 더 우세다. 승점도 약간의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양팀의 경기는 팽팽한 고무줄과 같았다. 서로 가열차게 당겨도 끊어지지 않았다. 결국 누구라도 슈퍼스타가 되는 것이 중요했다. 큰 경기에서 활약을 보여주면 더 성장한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전날 치러진 현대가더비와 비교해 경기력은 낙제점이었다. 좀처럼 골지역 안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오히려 슈퍼매치의 슈퍼스타는 비디오 판독(VAR)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와 윤종규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엉겨 넘어졌다. 김종혁 주심은 오현규의 속임 동작을 지적하며 페널티킥이 아닌 경고를 줬다. 오현규는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러자 관중석에서 수원 팬의 야유가 나왔고 김 주심은 VAR을 실시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윤종규의 다리가 오현규에게 닿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윤종규가 일찍 몸을 달려 뺀 것 같기도 했고 원심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0-0으로 종료됐다. 수원은 여전히 잔류 경쟁을, 서울은 조금 더 멀리 가는 승점을 버는 것으로 슈퍼매치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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