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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승 안 했다", "울산 99% 아닌가요"...홍명보-김기동 맞대결 온도 차이

작성일: 2022.10.11 14:33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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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 원정길에서 우승을 확정하려고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홍명보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 원정길에서 우승을 확정하려고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전을 앞두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은 이번에 '고춧가루'의 힘이 떨어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울산과 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2022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라운드A 3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울산은 전북 현대와 파이널라운드A 2라운드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둬 승점 8점 차이로 벌렸다. '동해안 더비'에서 이긴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홍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북전이 좋았기에 회복 속도는 빠를 수 있다. 오늘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예상한다. 우리 팀 사기는 많이 올라갔다. 하지만 이런 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부분을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커룸에서 선수단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홍명보 감독에게 묻자 "원정을 떠나기 전에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에게 다 전달했다. 예측할 수 있는 부분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울산은 전북을 제압하면서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아직 우승을 하지 않았다. 전북전 승리 여운을 조심해야 한다. 우리 손에 쥐어진 건 아무것도 없다. 포항은 역습을 잘 하는 팀이다. 이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은 매번 중요한 순간에 울산 발목을 잡았다. 김기동 감독은 이번에는 울산이 9부 능선을 넘었기에 어렵지 않을까 조심스레 짚었다. 김기동 감독은 "고춧가루가 아니라 거의 결정난 거 아닌가. 99% 결정나지 않았나. 큰 고춧가루를 뿌리기 어렵지 싶다. 우리 홈에서 100% 마지막 점을 찍으려고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물러서지는 않는다. 김 감독은 "오늘은 정신력이 먼저 나와야하지 않을까. 선수들도 다 인지하고 있다. 없는 살림에 여기까지 잘 끌고 왔는데 걱정은 된다. 울산이 이겨도 스토리가 될 것 같고, 우리가 이겨도 스토리가 될 것 같다. 우리 홈이기에 우리가 웃으면서 좋은 스토리를 만드는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선수를 믿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태풍 '힌남노' 여파로 경기장이 온전하지 않다. 발전기를 돌려 급하게 전력 공급을 했지만 야간에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 평일 오후 3시에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던 이유다.

김기동 감독도 "연휴 이후에 첫 번째 날이다. 평일 낮에 경기를 한다. 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눈치가 보여서 연차를 못 냈다는 말이 많더라.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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