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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2013, 2019년 포항에 눈물…울산 조기 우승 확정 '또 발목'

작성일: 2022.10.11 17:02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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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가 11일 울산 현대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가 11일 울산 현대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는 늘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에 발목을 잡혔다. 중요한 고비에서 '동해안더비'가 열렸고, 포항 스틸러스가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번에 울산의 우승 확률은 높지만, 포항 원정에서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11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2022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라운드A 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포항에 이겼다면 조기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전북 현대와 강원FC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울산이 파이널라운드A 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제압하면서, 우승 9부 능선을 넘었지만, 포항 스틸러스는 만만하지 않았다. 포항 스틸러스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해야 했기에 쉽게 물러설 수 없었다.

그라운드 열기는 팽팽했다. 포항은 조직적인 전방 압박에 빠른 역습을 활용했다. 김승대, 고영준, 정재희 등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허용준이 원톱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울산은 중앙 수비가 몸을 날려 포항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전반 40분에 경기 균형이 울산에 쏠렸다. 전반 40분 측면에서 엄원상이 올린 볼을 바코가 침착하게 밀어 넣고 환호했다. 엄원상의 정확한 크로스, 바코의 하프 스페이스 침투와 슈팅까지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골이었다. 아마노 준 이탈로 2선에 무게감이 소폭 떨어졌지만, 바코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울산이 1골 리드를 안았지만, 포항은 매서웠다. 울산을 측면에서 두드리며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박찬용이 위협적인 헤더로 울산 조현우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홍명보 감독이 경계했던 빠른 역습도 여전히 날카로웠다.

울산은 매번 포항에 발목을 잡혀 '준산 징크스'를 이어갔다. 2010년에 울산이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었지만, 포항에 종료 직전에 역전골을 허용하며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2019년에도 악몽은 계속됐다. 홈에서 열렸던 포항과 '동해안 더비'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무려 4골을 내주면서 1-4로 대패했다. 같은 시간 강원FC를 꺾은 전북 현대가 다득점에 앞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후반전에 1골 리드를 지키면서 90분을 마무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수비에 집중하던 중 이호재에게 실점하며 위기에 빠졌다. 막판에 공격 템포를 올렸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아직 남은 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하지만, 라이벌 원정에서 조기 우승 확정은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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