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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UFC 데뷔전 승리 "론다 로우지, 또 도망갈 건가?" (영상)

작성일: 2016.05.16 06:52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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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사이보그는 15일(한국 시간) UFC 옥타곤 데뷔전에서 생애 첫 140파운드 경기를 치러 레슬리 스미스에게 1분 21초 만에 이겼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30, 브라질)는 1분 21초 동안 2대 맞았다. 그리고 25대 때렸다. 상대 레슬리 스미스(33, 미국)는 심판이 경기를 너무 일찍 끝냈다며 억울해 했지만 그 짧은 시간에 얼굴이 퉁퉁 부었다.

사이보그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고향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열린 UFC 198에서 펀치 연타에 이은 파운딩으로 스미스를 꺾고 옥타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05년 데뷔전 패배 이후 16승 1무효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10번째 1라운드 (T)KO승이었다.

사이보그는 감격했다. 대회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이보그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를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울컥했다. 옥타곤으로 천천히 걸어 나오다가 뛰기 시작하자 관중들이 소리를 질렀다. 눈물이 날 뻔했다. '울지 말자.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중들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줄곧 페더급(145파운드, 65.77kg)에서 싸우다가 이번에 140파운드(63.50kg) 계약 체중으로 처음 경기했다. 그에겐 큰 도전이었다. "140파운드 경기를 치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쿠리치바에서 싸워 140파운드까지 감량할 수 있었다"며 고향 팬들의 응원에 고마워했다.

사이보그는 미국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인빅타FC(INVICTA FC)의 페더급 챔피언이다. UFC에 데뷔했지만 양 단체를 오가며 싸울 전망이다. 경기 후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오늘(15일) 140파운드 경기를 뛰었고 결과도 좋았다. 인빅타FC 페더급 타이틀 방어를 계속하면서 UFC에서 계약 체중으로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FC에 입성했으니 이제 그의 숙적 론다 로우지(29, 미국)와 대결 가능성도 더 커졌다. 사이보그는 로우지가 UFC 밴텀급(135파운드, 61.23kg) 챔피언을 지키고 있었을 때부터 140파운드에서 만나자고 도발해 왔다.

이날만큼은 그의 이름을 꺼내지 않았다. 자신을 위한 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이보그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은 내게 역사적인 날이다.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사진을 많이 찍어 달라"며 "나의 날이다. 여기서 로우지에 대해 말하는 건 별로라고 생각한다. 그건 다른 사람들이 할 일이다. 하지만 내가 다음에 누구와 경기하는 게 좋을지 팬들의 결정에 맡기고 싶다. 그리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정을 추스른 사이보그는 하루 만에 로우지를 다시 찔러 보기 시작했다. 16일 페이스북에서 "로우지, 너 뉴욕 대회에서도 온 힘을 다해 도망갈 거야?"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친구, 두려워하지 마(#dontbescaredhomie)', '챔피언 vs 전 챔피언(#CHAMPIONvsEXChampion)', 'UFC 205(UFC 205)'라는 해시 태그를 붙였다.

지난해 11월 홀리 홈에게 KO패하고 챔피언벨트를 빼앗긴 로우지는 영화 촬영에 전념하고 있다. 올 가을 옥타곤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로우지를 오는 11월 14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에 세우고 싶지만 확실치는 않다고 밝혔다. 

▲ 크리스 사이보그(오른쪽)는 페이스북에 론다 로우지가 도망가는 합성사진을 올려 다시 도발했다. ⓒ크리스 사이보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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