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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10회 준우승 '준산'은 과거, 스스로 고비 넘긴 울산 환하게 웃었다

작성일: 2022.10.16 15:54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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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가 통산 3회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현대가 통산 3회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현대가 통산 3회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현대가 통산 3회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춘천, 이성필 기자] 드디어 17년 동안의 고민이 풀렸다.

울산 현대가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1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2005년 이후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해냈다. 

고비의 연속이었고 중요한 순간 주저 앉는 울산이라 불안감이 컸다. 경기 전;'까지 승점 73점의 울산은 2위 전북 현대(67점)에 승점 6점 차로 크게 앞서 있었지만, '혹시나'라는 마음에 스스로 흔들렸다. 다득점에서도(울산 +54, 전북 +52) 앞섰지만, 뒤집힐 수 있다는 고질병도 문제였다. 

물론 35라운드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에서 추가시간의 마법으로 마틴 아담이 두 골을 넣으며 2-1로 뒤집어 승리한 것이 분수령이었다. FA컵 4강전 120분 혈투에서 눈물을 흘린 뒤라 짜릿함은 더 컸다. 

울산에는 '준산'이라는 듣기 싫은 별명이 따라 다녔다. 무려 10회(1988, 1991, 1998, 2002, 2003, 2011, 2013, 2019, 2020, 2021년)나 준우승이었다. 특히 2011, 2019~2021년은 모두 전북에 왕좌를 내줬다. 전북 이상으로 전력 보강을 했지만, 매번 조급함과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2019~2021년은 울산에 절대 불리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2013년 맞대결에서 되치기를 당하며 우승을 내줬던 포항 스틸러스가 발목을 잡았다. 최종전에서 만났던 포항은 비겨도 우승 확정이었으나 종료 직전 김원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홈에서 남의 세리머니를 허용하는 아픔과 마주했다.  

그만큼 포항은 동해한 더비라는 라이벌전과 묶여 있었고 이상하게 울산을 힘들게 만들었다. 올해도 포항에 패했다면 우승의 향방을 알기 어려웠다. 전북은 '승리 DNA'를 계속 보여주며 울산을 흔들었다. 심리적으로 울산이 쫓기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울산은 유리한 조건을 스스로 걷어차지 않았다. 최소 포항에 비기며 전북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유지했다. 전북이 자멸하면 울산이 우승하는 조건이었다. 파이널 라운드 전북전 경기 승리가 정말 컸다. 

홍명보 감독은 "이전 시즌에는 하반기에 울산이 미끄러질 당시 전북보다 포항에 다실점으로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울산은 지난 일주일 종안 더비 경기를 3경기나 했고 1승1무1패로 끝내는 것은 우리 계획이었기에 아쉬움은 없었다"라며 더는 아픈 역사는 없음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들에게 절대로 다급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해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울산 부임 후 '울산병'을 본 뒤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정신의 필요성을 봤고 전북, 포항 등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최소 지지 않거나 승점 3점 경기를 만들며 스스로 어려운 문제를 풀어냈다.

영입생들의 활약도 우승었다. 특히 헝가리 국가대표 마틴 아담은 결정적인 순간 높이와 힘으로 울산에 웃음을 안겼다. 전북전 종료 직전 이규성의 코너킥을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팬들을 웃게 만든 것이 그랬다. 아담이 없었다면 섬세한 슈팅력이 있는 레오나르도, 바코 등으로 해결을 봤겠지만 높이와 힘의 기여는 또 다른 조건이라는 점에서 큰 도우미였다. 

강원과의 37라운드에서도 영입생이 빛났다. 아담이 1-1로 맞선 40분 경기를 끝내는 결승골을 넣으며 우승 청부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기쁨의 울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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