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호 성남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 정경호 성남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FC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낚은 정경호 감독 대행이 맞춤 전술을 펼쳤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 FC서울과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서울 패턴에 전술을 맞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스리백 전술을 주로 활용해 왔던 성남은 이날 경기에선 4-3-3으로 나섰다. 

활발한 전방 압박으로 FC서울 빌드업을 봉쇄하고 뮬리치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겼다.

정 대행은 "서울 패턴에 맞췄다. 4-3-3으로 바꿔 서울이 잘하는 것을 못하게 했다. 90분 동안 선수들이 잘 뛰었고, 득점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에 대한 분석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 거기에 맞는 선수 구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여러 차례 선방으로 승리를 지킨 김영광 골키퍼에 대해선 "영광이는 저하고 선수 생활을 같이 했다. 많은 경험을 한 선수다. 선수들을 잘 독려해 주고, '영광이 네가 세이브를 했을 때 우리가 이겼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우리 팀 수훈이라고 생각한다. 또 모두 잘했다"고 칭찬했다.

정 대행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팀을 맡으면서 포기하지 않는 팀이 되어야 하고, 마지막까지 희망과 미래를 갖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등이 확정됐지만 팬들과 끝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은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자존심을 지키자. 오늘 서울 콧대를 한 번 꺾어보자고 했다"고 했다.

또 "팬들과 남은 2경기 모두 이기겠다고 약속했는데 첫 번째 약속을 지켰다.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