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이후 34년…'레거시'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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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방이동, 박대현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1988년 서울올림픽은 한국체육 대도약 첫 단추로 꼽힌다. 대회 34주년을 맞아 올림픽이 남긴 유산을 '지속 가능한' 보화로 이어 가기 위한 담론의 장이 마련돼 눈길을 모은다.
1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이 열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과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오세훈 서울시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이사장 등 체육계 안팎 여러 명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KSPO가 진행하고 IOC가 후원한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 목표는 간명하다. 미래 세대와 유산을 향유하고 서울올림픽 정신을 계승하는 데 지향점을 둔다.
오전에는 서울시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서울올림픽 레거시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본 행사가 시작됐다.
조현재 KSPO 이사장은 "올림픽은 대회 폐막이 끝이 아니었다. 장기적인 혜택을 남겼다"면서 "올림픽레거시는 (한국사회에) 꾸준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림픽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파하는 중요한 통로가 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도상국이던 대한민국을 글로벌 국가로 도약시킨 우리 역사의 대 전환점이 바로 서울올림픽"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후 단상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림픽은 인류의 공동 번영에 기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강력한 힘을 이벤트"라면서 "34년이 흐른 지금도 서울올림픽이 남긴 유산은 한국 사회를 유지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 대회 종료 후에도 그 유산을 관리하고 보존해 미래 세대에 잘 물려주는 게 중요한 이유다. 서울시 역시 (유산 관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은 "서울올림픽은 동서와 이념, 종교를 넘어 화합과 평화를 이뤄낸 대회"라고 호평한 뒤 "올림픽 유산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고 이를 위한 노력에 힘쓸 것"이라고 귀띔했다.
포럼 기조연설을 맡은 바흐 위원장은 "훌륭한 올림픽의 도시 서울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서울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로 많은 도시에 귀감이 되는 곳"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여전히 서울 곳곳에 올림픽 정신이 숨쉬는 걸 보고 (이번에도) 좋은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연설이 끝나고 국내 레거시 관리주체 간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오 시장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병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해 올림픽 유산 보존을 위한 업무 협약을 약속했다.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은 19일까지 이어진다. '올림픽 이후 경기장 활용', '올림픽 개최 레거시 준비', '올림픽이 환경에 미친 장기적 혜택'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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