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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몰았던' 김태환, "이번에 우승 못 하면, 축구 그만두려고…"

작성일: 2022.10.19 16:4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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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환(왼쪽)이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드디어 안게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태환(왼쪽)이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드디어 안게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김태환(33, 울산현대)의 각오는 벼랑 끝이었다. 올 시즌에 우승을 못하면 울산 현대를 떠나려고 했다. 이를 악물고 시즌을 치렀고 결과는 달콤한 트로피였다.

울산 현대는 '2022 하나원큐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주말에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최종전이 남았지만, 파이널 라운드A 4라운드에서 강원FC를 2-1로 제압하면서 2005년 이후 17년 만에 K리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부주장 김태환은 19일 오후 3시 울산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울산현대축구단 2022 K리그1 우승'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을 돌아봤다. 2015년 울산에 입단한 뒤에 아쉽게 트로피를 놓친 적이 많았기에 누구보다 벼랑 끝으로 몰았다. 

"3번의 아픔을 딛고 다시 도전을 할 때, 이번 아니면 축구를, 이 팀을 떠난다는 각오로 매 경기, 매 순간 임했다. 결과적으로 우승이라는 걸 이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 행복했다. 17년 만에 우승을 했지만, 17년 동안 거쳤던 감독, 구단 관계자 모든 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울산이 파이널라운드 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2-1로 제압하며, 우승 9부 능선을 넘었을 때도 스쳐갔다. 김태환은 "전북을 이겼을 때 만감이 교차했다. 울산 팬들에게 미안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전북을 이기고 나서 우승이 가까워졌다는 걸 느꼈다. 전북전이 끝나고 우승에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별한 시즌이었다. 매 순간이 고비였겠지만 힘들지 않았다. 김태환은 "올해는 1위를 계속 지키고 있었다. 힘들고 지치고 워낙 경기 수가 많았다. 몸이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큰 고비는 없었다"며 나지막이 미소지었다.

김태환은 강원FC전에서 천금 골을 터트린 엄원상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엄원상을 묻자 "울산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도와줄까를 생각하고 다가가려고 했다. 조용하고 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경기장에서 180도 다른 플레이를 보여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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