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 ⓒ울산현대
▲ 홍명보 감독 ⓒ울산현대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을까.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유튜브 채널 출연을 어떻게 생각할까.

이천수 위원장은 유튜브 '리춘수'를 통해, 자신의 축구 생각과 관점을 여과없이 말하고 있다. 축구 팬들은 과감하게 쏟아내는 이천수 위원장 생각과 시각에 크게 공감했고, 구독자 3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천수 위원장은 '명보야 밥먹자' 코너에서 축구계 인사들과 솔직한 대화를 한다. '명보야 밥먹자'는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당시에 베테랑이었던 홍명보 감독에게 식사 자리에서 반말을 했던 일화를 토대로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울산의 17년 전 우승은 이천수 위원장이 선수로 뛰었던 2005년이었다. 이천수 위원장은 울산이 '2022 하나원큐 K리그1'에서 트로피를 든다면, 홍명보 감독에게 '명보야 밥먹자' 출연을 제안할 거라고 짚었다.

19일 오후 3시 울산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울산현대축구단 2022 K리그1 우승'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명보야 밥먹자' 출연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천수 위원이 유튜브에서 (나에게) 밥 먹자고 반말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기억이 잘 안난다. 일단 내 이름을 쓰는데 허락을 안 받고 쓰고 있다. 섭외 요청도 없었다. 굳이 어딘가 나가서 이야기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며 농담섞인 말로 미소 지었다.

이어 2022시즌 울산을 돌아봤다. 홍 감독은 "지난해 이 시기에 아픔이 있었다. 나도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다. 속이 상했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첫 번째 K리그 감독이었다. 당시에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눈에 보였다. 언젠가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올해에 모든 분이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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