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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송홍민 영웅 가능했지만…히딩크 빙의한 공격, 설기현이 영웅이었다

작성일: 2022.10.19 21:01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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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가 부천FC에 종료 직전 터진 티아고의 결승골로 3-2로 이기며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경남FC가 부천FC에 종료 직전 터진 티아고의 결승골로 3-2로 이기며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경남FC가 부천FC에 종료 직전 터진 티아고의 결승골로 3-2로 이기며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경남FC가 부천FC에 종료 직전 터진 티아고의 결승골로 3-2로 이기며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이성필 기자] 중요한 단판 승부에서 과감한 승부수로 웃은 설기현 경남FC 감독이다. 

K리그2 5위 경남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4위 부천FC 1995와 하나원큐 K리그2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절대 불리한 조건이었다.  

승부는 쉽지 않았다. 경남이라고 승격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라며 90분 내내 부천을 괴롭히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 경남에 3승1패로 우위인 이영민 부천 감독은 "부천이 주도권을 잡으면 경남이 더 급해지지 않을까. 선수들에게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라며 차분한 승부를 강조했다. 

전반은 서로 수비하기 바빴다. 슈팅도 많지 않았고 오히려 골키퍼의 손에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후반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의도가 분명했던 양팀 벤치였다. 

역시 후반 45분이 백미였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계속 투입했던 기억처럼 모재현, 티아고, 김범용을 동시에 넣었다. 공격에 더 큰 변화를 주고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이들을 넣은 전략은 통했고 11분 모재현이 티아고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천도 16분 수비에서 실수했던 배재우의 도움을 받은 이동희가 동점골을 넣었다. 

정신없는 경기는 계속됐고 29분 경남 이광진이 프리킥에서 다시 균형을 깨는 골을 넣었다. 부천 입장에서는 지키는 경기보다는 필요했다. 

그 순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름이 비슷해 자주 뉴스에 등장했던 미드필더 송홍민이 골을 넣었다. 송홍민은 2019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 골로 손흥민으로 빙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에도 원더골을 넣으면 자주 손흥민을 소환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33분 코너킥이 동료와 상대의 머리에 연이어 맞고 뒤로 흐른 볼을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경남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골이었다. 부천 팬들의 기쁨은 덤이었다. 

하지만, 설 감독의 공격 축구는 끝내 빛을 봤다.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모재현이 머리로 흘린 볼을 티아고가 다시 머리로 받아 넣으며 PO행 티켓을 가져왔다. 설 감독의 전략이 완벽하게 통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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