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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극장골', 단판 승부 성격 월드컵 앞둔 벤투호에 완벽한 교보재

작성일: 2022.10.20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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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아고의 결승골로 부천FC 1995에 3-2로 승리한 경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 티아고의 결승골로 부천FC 1995에 3-2로 승리한 경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 티아고의 결승골로 부천FC 1995에 3-2로 승리한 경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 티아고의 결승골로 부천FC 1995에 3-2로 승리한 경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이성필 기자] 단판 승부는 90분 집중력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에 달렸다. 경남FC가 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경남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서 종료 직전 티아고의 헤더골로 부천FC 1995에 3-2로 이기고 플레이오프에서 FC안양과 만나게 됐다. 

사실 어려운 조건이었다. K리그2 5위로 준PO에 올랐고 경기 장소도 원정이었다. 안양을 만나지만 역시 원정이다. 또, 승리 외에는 답이 없었다. 홈팀은 무승부 이상이면 목적 달성이었다. 

설기현 감독의 90분 계획은 명확했다. 경기 전 설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다르게 경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90분 내내 실점하지 않고 끌고 간다면 부담은 부천이 느낀다. 90분 내내 부담을 줘야 한다. 결국 기회는 온다"라며 한 번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 

축구의 기본인 득점하고 실점하지 않는 경기는 모두가 원한다. 설 감독은 "비겨도 되는 경기에서 수비적으로 나와 성공한 경우가 많지 않다.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라며 불리한 조건에서는 결국 정신력과 체력에 골을 넣겠다는 집중력이 승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반에는 슈팅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경남이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아꼈던 공격수 티아고와 모재현을 넣었고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이었다. 모재현은 11분 티아고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다. 티아고는 2-2로 맞선 후반 종료 직전 모재현이 머리로 흘린 볼을 머리로 받아 결승골을 완성했다. 

설 감독은 "마지막에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끝가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모두가 값진 경기를 했다"라며 포기하지 않고 얻은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티아고 역시 마찬가지, 그는 "제게 패스가 하나는 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그 믿음대로 움직였다. 잘하는 헤더 슛을 시도했는데, 볼이 왔을 때 맞고 들어간 거나 다름 없이 들어갔다"라며 절실함이 부른 골임을 숨기지 않았다. 

경남은 시즌 중 에르난데스, 윌리안이 이적으로 팀을 이탈했다. 그래서 티아고의 골 가치는 천금 이상이다. 그는 "(후반 시작 전) 감독님이 우리에게 45분이 있고 그것을 버티며 (전술을) 이행했을 때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빛을 내리라는 진리를 노래했다. 

경남의 행진이 PO에도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PO를 통과한다면 K리그1 10위와 승강 플레이오프 두 판을 치러야 하는데 이는 월드컵 조별리그와 유사한 면이 있다. 한 경기를 잘 치르면 남은 두 경기를 조금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지만, 패한다면 남은 두 경기는 총력전이 된다. 

조별리그는 3경기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체인 한국 입장에서는 매경기 토너먼트처럼 치르는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실점하지 말아야 하고 지키는 내용이 필요하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에 모두 같은 정신 자세를 보여야 다음이 있다.  

흥미롭게도 경남은 단판 승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역으로 잘 활용해 승리로 만들었다. 티아고는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게 되면 한 단계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확실한 진리를 노래했다. 

벤투호에도 꼭 필요한 자세다. 막판 실점하며 흔들리는 내용을 A매치에서 종종 보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월드컵을 앞두고 경남이 보인 최고의 집중력을 좋은 교보재로 삼아야 할 벤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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