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최소 이닝 교체,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 5.82로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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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LA 다저스 마에다 겐타(28)가 서서히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적응(?)되고 있다.
마에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올 시즌 최소 이닝 피칭으로 교체됐다. 4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5회 구원 크리스 해처와 교체됐다. 마에다의 4실점은 3회 한 회에 집중됐다. 에인절스의 중심 타선 마이크 트라우트에게 2타점, 앨버트 푸홀스, 그레고리오 페티트에게 적시타를 내줘 4실점했다. 마에다는 4회 타석 때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마에다는 화끈하게 데뷔전을 치렀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북 치고 장고 치고 했다. 마운드에서는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타석에서는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7-0으로 승리했다.
마에다의 눈부신 역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초반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장식하며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5.1이닝 동안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1981년 멕시코 출신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페르난도 마니아’와 비교했을 정도다. 초반 4경기 상승세에 들떠 마에다의 계약마저 헐값이라며 추켜세웠다. 마에다는 8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인센티브를 연봉보다 많이 추가한 계약이다. 인센티브를 모두 챙길 경우 8년에 9천2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라고 했든가. 마에다는 등판 5번째 경기 때부터 얻어맞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마에다 공략에 대비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달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첫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에인절스전은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이다. 앞의 4경기와 최근 4경기에서 투구 내용이 극명하게 달라진다. 타자들이 적응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경기에서는 퀄리트 스타트가 한 차례에 불과하다. 21.2이닝을 던져 14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이 5.82다.
마에다는 타자를 압도하는 빠른 볼 투수는 아니다. 제구력과 슬라이더, 완급 조절로 타자를 공략하는 스타일이다. 투구의 43%가 슬라이더다. 뉴욕 메츠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에게 통렬한 홈런을 얻어 맞은 것도 슬라이더였다. 마에다만한 선발투수를 프리 에이전트 시장에서 구하기도 쉽지 않다. 앞의 4경기와 최근 4경기가 극명하게 달라진 마에다가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도 흥미롭다. 미국에서는 야구를 ‘조정의 게임(Baseball is adjust game.)’으로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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