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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이자 최악이었던 이닝” 마냥 웃을 수 없는 부모, 형제 맞대결에서 형이 이겼다

작성일: 2022.10.20 15: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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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스틴 놀라.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스틴 놀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관심을 모았던 형제 맞대결. 이번에는 형이 웃었다.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부모는 복잡 미묘한 심정을 밝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스틴 놀라(32)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9번 타자 포수로 출전했다. 상대 선발은 동생 애런 놀라(29). 투타 맞대결에서 형이 미소를 지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여섯 번째 포스트시즌 형제 맞대결이 펼쳐졌다. 형 오스틴 놀라는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에서 뛰고 싶다”며 승리를 다짐했는데, 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리며 동생을 괴롭혔다.

2회 첫 타석에서 오스틴 놀라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애런 놀라가 던진 95.3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쳤지만, 타구는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오스틴 놀라는 적시타를 날렸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만들어진 1사 1루 찬스. 오스틴 놀라는 애런 놀라의 95.1마일짜리 싱커를 때려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그사이 김하성이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런 놀라(가운데)가 강판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런 놀라(가운데)가 강판되고 있다.

형 오스틴 놀라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동생 애런 놀라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속 타자 주릭슨 프로파와 후안 소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매니 마차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결국 교체됐다.

바뀐 투수 브래드 핸드가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브랜던 드루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애런 놀라의 책임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실점이 늘어났다.

이날 오스틴 놀라는 애런 놀라를 상대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도 8-5로 승리해 형이 동생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AJ 놀라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기에서는 둘은 형제가 아니다. 샌디에이고 선수이고, 필라델피아 선수일뿐이다. 다만 5회는 내 인생 최고의 이닝이자 최악의 이닝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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