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문턱에 선 조유민 “도전자지만 겁먹을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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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대전하나시티즌이 각오를 다졌다.
대전은 19일 덕암축구센터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대전의 수장 이민성 감독을 비롯해 주장 조유민과 주세종이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
대전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은 “아직 상대 팀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경기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한다. 남은 기간 조직적인 부분을 잘 다듬어 홈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조유민은 “어느 팀을 상대하더라고 상위 리그에 있는 팀이기에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다. 방심, 안주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올해는 꼭 승격을 이뤄낼 수 있게 하겠다”라며 단 하나의 목표를 말했다.
시즌 중 합류한 주세종은 “한국으로 돌아오며 대전은 택한 이유는 모든 분처럼 승격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 목표까지 두 경기 남았다. 어떤 팀이든 준비한 대로 좋은 모습 보여서 꼭 1부리그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민성 감독, 조유민, 주세종과의 일문일답>
Q. 지난해를 반면교사 삼아, 문제점이 무엇이었고 올해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이민성 감독) 경험이라 생각한다. 나도 선수들도 경험이 부족했다. 이제 두 번째 도전이다. 올해 역시 도전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그것을 감내하기 위해서는 나도 선수들도 용기가 필요하다. 개개인이 아닌 엔트리에 들어가는 18명의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이면 작년과 같은 실수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Q. 승강 플레이오프 예상 상대팀들의 장점, 상대하고 싶은 팀이 있나?
(이민성 감독) 두 팀 모두 상위리그에 있는 팀이고 장점이 많은 팀이다.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기 때문에 어느 팀이 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어느 팀이 오더라도 우리의 축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팀에도 1부에서 뛰던 선수, 국가 대표 선수 등 절대 뒤지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 상대 팀보다 한 발 더 뛴다는 자세로 간절함과 처절함을 갖고 임하겠다.
Q. 지난 시즌 아쉬움이 어떻게 동기부여로 작용했는지와 현재 선수단 분위기는?
(조유민) 작년에 대전에서 뛰지는 않았지만 두 경기를 모두 챙겨봤다. 작년에 있던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선수들, 팬들 모두 작년에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기 때문에 올해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더욱 강하고 완벽하게 준비해야만 승격이라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모두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
Q. 정규리그 2위의 비결은?
(조유민) 순탄한 과정은 아니었다. 연승도 있고 연패도 있었지만, 팀이 안 좋을 때 감독님이 먼저 위기 극복을 위한 마음이나 자세들에 대해 많이 말씀해 주셨고, 선수들도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실력 부분보다 마음가짐이나 팀 분위기가 크게 작용을 했던 것 같다.
Q. 승강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전략은?
(이민성 감독) 1년을 운영하며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 모두 다 해봤지만 우리는 공격적으로 나갔을 때 더 좋은 모습과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더욱 공격적으로 임하며 대전의 색깔을 보여주겠다.
Q. 팀에 어느 정도 녹아들었다고 생각하는지와 1부 리그 경험에서 오는 장점은?
(주세종) 팀 전술적인 부분, 선수들, 감독님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와 소통하며 지금 100% 팀에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전체적으로 연령이 낮다 보니 감독님, 코치님들과 소통하는 부분에서 어린 선수들은 쉽지 않다. 그래서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싶었다. 서로 원활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팀이 후반기에 오며 많이 탄탄해지고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1부리그에서도 많은 경기를 해봤고 강등도 경험해봤고 우승도 해봤다. 우리 선수들 중에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욱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대전의 팀 컬러는?
(조유민) 올 시즌 초반 코로나로 인해 우리 팀이 정상적인 스타트를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이 시즌을 시작하며 꽤 오랜 기간 힘든 부분으로 작용했다. 좋지 않은 스타트를 했기 때문에 먼저 승점을 쌓는 데 주력하다 보니 초반에는 팀 컬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시즌 중 힘들 때도 있었고 우여곡절이 있었다.
시즌 막바지부터 우리의 색깔이 짙어지며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경기장에 나가 각자 어떻게 수비하고 어떤 타이밍에 압박하고 볼을 어떻게 빌드업해야 하는지 100% 알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시즌 막바지 경기력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준비 기간 동안 잘 다져서 완벽한 경기를 치르겠다.
Q.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도 홈경기처럼 많은 팬이 왔다.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조유민) 시즌을 치르며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원정경기이다, 기가 눌린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원정이든 홈이든 많은 팬분이 뒤에서 함께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1차적인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여러 상황 속에서 꿋꿋하게 최선을 다해 2위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제는 우리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며 보답해 드리고 싶다.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을 드리겠다.
Q. 훈련장에 팬들의 염원을 담은 현수막을 보고 느낀 점과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이민성 감독) 올해는 두 번 다시 작년과 같은 상황을 겪지 않도록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통해 내년에는 1부리그에서 응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고 반드시 승격으로 보답하겠다.
(주세종) 지난 안산 원정경기에 정말 많은 팬분이 와주셨는데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에 모여서 이렇게 많은 팬이 와주셨는데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었다. 훈련장에 걸린 걸개 중에 ‘제주도로 경기 보러 가고 싶다’는 글귀도 보았다. 꼭 내년에는 제주뿐 아니라 전주, 울산 등 1부 리그에서 내놓으라는 팀들과 경기하며 우리 팬들이 다른 구단 팬들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꼭 승격해서 내년에 1부리그에서 팬들과 재밌게 축구하고 싶다.
Q. 승강 플레이오프 기대되는 선수는?
(이민성 감독) 특정 선수가 아닌 모든 선수한테 기대를 걸고 있다. 옆에 있는 조유민, 주세종 선수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선수도 될 수 있다. 특정 선수보단 한 골을 넣더라도 팀 자체로 움직여서 득점하고 실점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모두 예열이 되어있다. 누가 경기장에 나가도 본인의 몫을 할 것이고 작년보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흔들리는 모습도 적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간절함을 갖고 뛰는 팀이 분명 이길 것이다. 경기장에 들어가는 모든 선수가 터져주길 바란다.
Q. 고참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게 있는지
(이민성 감독) 특별한 주문이 없어도 워낙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따로 이야기하면 오히려 부담될 것 같아 자유롭게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Q. 승강 플레이오프 경험을 통해 생각하는 중요한 점은?
(조유민) 일단 분위기나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부 리그팀이라 해서 지레 겁 먹을 필요도 없고 여유있게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세종)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이다. 1부 리그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오면서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오는 것이고 우리는 최근 9경기 무패의 좋은 분위기에서 만나게 된다. 부산에서 경험했을 때도 찬스 상황에서 1부 리그 팀들이 오히려 더 초조하고 긴장되는 부분이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우리의 것을 하느냐와 선수들이 얼마나 긴장 하지 않고 부담 없이 본인의 플레이를 하느냐이다. 홈 앤드 어웨이로 두 경기를 진행한다. 우리 팀이 올 시즌 홈에서 정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의 본모습을 어떻게 보이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Q. 한일전 등 국가대표 경험을 빗대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각오나 당부의 말이 있다면?
항상 선수들에게 얘기하는 것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오히려 경기장 안에서 경직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임하라는 것이다. 대전이라는 팀에 대한 외부의 시선, 관심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도 많은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다. 부담을 이겨 낸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이 선수들과 같이 꼭 승격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우리 팀 선수들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에 부담감을 내려놓고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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