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죽을 각오하겠다”라던 나상호, 결국 서울 구했다

작성일: 2022.10.22 16:56 허윤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나상호(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 나상호(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나부터 경기장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팬들에게 상처 주지 않는 경기력 보이겠다.”

지난 라운드 FC서울은 안방에서 강등이 확정된 성남FC에 0-1로 패했다. 예기치 못한 패배에 서울 팬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선수단 버스를 막아 세운 뒤 안익수 감독, 주장 나상호와 대화를 나눴다.

당시 나상호는 “선수단을 대표해 정말 죄송하다. 나부터 경기장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고 주장다운 팬들에게 상처 주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겠다”라며 사과와 함께 마지막 응원을 부탁했다.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 서울에 물러설 곳은 없었다. 이날 결과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수도 있기에 승리가 필요했다.

서울의 고민은 확실했다. 바로 득점력. 지난 3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 이를 알고 있는 안익수 감독은 공격적인 선수단을 구성했다. 기성용을 전진 배치한 데 이어 교체 명단에도 전문 수비수를 두지 않았다. 서브 명단 7명 중 공격수만 5명을 배치했다.

경기 초반부터 예리한 돌파를 선보이던 나상호가 결국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팔로세비치가 공을 따냈다.

문전으로 이어진 크로스를 조영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쇄도하던 나상호가 밀어 넣으며 천금 같은 득점을 안겼다.

비디오 판독(VAR)까지 이뤄진 끝에 진짜 득점으로 인정받았다. 나상호는 두 손을 모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결국 나상호의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되며 서울이 승자가 됐다. 9위를 확정한 서울은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위험 요소도 지워버릴 수 있게 됐다. 죽을 각오를 하겠다던 나상호는 서울 팬들과 최소한의 약속을 지켰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