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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보며 “안타깝다”는 이승우, “직접 응원 갈 예정”

작성일: 2022.10.23 06:5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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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승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이승우(수원FC)가 다시 축구 팬으로 돌아가 수원삼성을 응원한다.

수원FC는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에서 FC서울에 0-2로 졌다. 이미 잔류를 확정했던 수원FC(승점 48)는 7위로 시즌을 마쳤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승우는 “아무래도 서울은 이겨야 잔류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보다 간절했던 건 사실이다. 경기장 안에서 의지도 더 앞섰던 거 같다. 잘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에 데뷔한 이승우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35경기에 나서 14골 3도움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득점왕 경쟁까지 펼쳤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이승우는 “솔직히 그전까지는 득점왕 생각을 안 했다. 그런데 대구FC전 이후 2골 차가 되자 나도 그렇고 동료들도 그런 마음을 가졌다. 우리 경기력이 안 좋았던 이유 중 하나인 거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모든 선수가 나를 도와주려고 슈팅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날 찾았다. 나도 패스를 줄 기회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니 더 안 들어가더라. 결과적으로 3경기에서 한 골도 못 넣었다”라며 득점왕 만들기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 이승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승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에서의 첫 시즌. 이승우는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그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고 답했다.

이승우는 “너무 빨리 끝난 거 같다. 아직도 전지훈련에 있는 느낌인데 이렇게 빨리 지나가서 아쉬운 면이 있다. 또 어떻게 보면 재밌고 즐거워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라며 시원섭섭한 느낌을 전했다.

그는 “일단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른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이제 다시 잘 준비하고 회복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승우에게 이렇게까지 잘할 줄 알았냐고 묻자 “네”라는 답이 돌아왔다. 웃음 지은 그는 “장난이다. 코치진과 동료들이 잘 도와줬고 나도 준비가 잘 됐다. 또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게 해줘서 큰 힘이 됐던 거 같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이승우 ⓒ곽혜미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이승우 ⓒ곽혜미 기자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좋은 시즌을 보냈기에 대표팀 명단 발표 때마다 이승우의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승우는 “팬들께서 계속 이야기 해주셔서 상당히 감사하다. 내가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도 팬들과 같은 마음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 공식적으로 이승우의 2022시즌은 끝났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가 팬이라고 밝힌 수원삼성은 생존을 두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아쉽다”고 말한 이승우는 “몇 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 축구의 최고 팀이라고 할 수 있었고 팬들도 마찬가지다.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라며 화려했던 과거를 말했다.

▲ 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우는 오랜 팬심에서 나오는 냉철한 진단도 덧붙였다. 그는 “그런 명문 구단이 2부리그 팀과 플레이오프를 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만큼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최고의 팀도 내려오는 건 금방이다. 위에서 유지하는 건 힘들지만 내려오는 건 금방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지만 안타까운 현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현실은 달라졌지만 수원삼성을 향한 애정은 변하지 않았다. 이승우는 “당연히 플레이오프에서 수원삼성을 응원할 것이다. 시간이 되면 수원삼성의 팬으로 가서 경기를 볼 것이다”라며 현장에서 힘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 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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